사회

포천시자원봉사센터 "시민의 마음을 담아 튀르키예로 희망을 전달합니다"

강진에 고통받는 튀르키예, 시리아 돕자…포천시민 구호물품 기부 이어져



강진으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해 극심한 고통을 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포천시민이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인접국 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8천 명이 넘어서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하면서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앞으로도 사망자가 수천명 단위로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포천시자원봉사센터는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긴급 구호물품을 지난 20∼22일까지 3일간 접수했다.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 접수가 완료됐다.

시민들은 또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밝힌 우선 필요 물품인 겨울의류 코트·재킷, 우비, 신발, 점퍼, 속옷, 매트리스, 보온병, 식품과 유아식, 기저귀와 위생물품 등의 구호물품을 모았다.

중고제품은 제외됐고, 포천시자원봉사센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한 물품은 방한용품 및 생필품(코트와 재킷을 비롯한 겨울 의류, 양말, 속옷, 이불, 담요, 침낭, 기저귀와 생리대, 손전등, 핫팩, 텀블러 등)으로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으로 구호물품은 100여 상자 1톤 차 1대 규모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도 동참했다.32명의 개인 구호물품도 답지했다.

포천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양말 1300족, 영중면 금주리 소재 기업(대표 김경숙) 소백사에서는 이불 25채, 소흘여성의용소방대는 의류와 이불, 여성용품, 산내들 포담어린이집에서는 무릎담요, 손난로, 텀블러, 위생용품 등을 기부했다.

특히, 신읍동에 거주하는 심순임씨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에 핫팩 4박스(800개)를 구호물품 모집공고에 앞서 이미 지난 17일 기탁했다.

심 씨는 "갑작스러운 지진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추위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고 전해 들어 마음이 아팠다. 기탁하는 핫팩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대규모 파병을 한 형제의 국가"라면서 "정부가 해외긴급구호대(KDRT) 118명을 급파하는 등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한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또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서 마땅한 일"이라며 "피해지역이 넓고 대규모 여진에 따른 추가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이 있어 구호물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23일 오전에는 의류 물품은 부피가 큰 만큼 품목별 구분해 포장이 필요해 포천시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나서 분류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사용하지 않았던 방한용품과 겨울의류, 이불, 담요, 침낭 등 생필품은 분류와 포장에 심혈을 기울였다.구호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인천공항의 물류창고로 보내져 튀르키예 현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수진 센터장은 "예기치 못한 강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있다는 사실에 아픔을 같이하며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포천시자원봉사센터는 강력한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희망과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