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동찬 축협장 후보 "세대교체 이뤄 조합 쇄신하겠다"

조합원들의 이용 편의성 도모와 현장경영 활성화
운영공개 방법을 개선해 조합원들의 불편 해소 및 의견 반영
유통사업과 지도사업을 강화해 소득 향상 매진
조합원의 다양한 참여 기회 확대

 

"정직하고 투명한 축협을 만들어 조합 본연의 설립 목적에 충실하겠습니다."


축산인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너무 적게 내려도, 날씨가 너무 더워도 너무 추워도 가축들이 사료를 먹지 않아 전전긍긍한다. 


농민들은 하룻밤 새 올라온 태풍으로 1년 농사를 망치고, 축산인은 철 따라 찾아오는 전염병으로 자식처럼 키운 가축을 잃고 판로마저 끊기는 일이 일상화됐다. 


포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으로 발병했다.


장동찬 후보는 그런 조합원들의 그늘과 벗이 돼 든든한 울타리 같은 포천축협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내실 있는 포천축협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목표를 제시했다.


장 후보가 제시한 목표들은 △조합원 소득증대 △조합 경영 체질 개선 △사업 부문별 성장 방안 마련 △투명경영 △적폐 청산 등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경제사업 분야 재진단 통한 조합원들의 이용 편의성 도모와 현장경영 활성화 △조합원 중심의 내실 있는 경영 실천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운영공개 방법을 개선해 조합원들의 불편 해소 및 의견 적극 반영 △유통사업과 지도사업을 강화해 소득 향상 매진 △조합원의 다양한 참여 기회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38년의 축산경험과 6년간 감사직을 수행하며 축협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경영 능력을 쌓았기에 포천축협을 선도조합으로 성장시켜 조합 발전의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에겐 조합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현재 포천축협의 역할이 양축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저조하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 조합원들을 만나면 지점에서 인정 있는 직원들이 다급한 일을 잘 처리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본다"며 "인정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 상인들에게 회자되는 속담 중에 '반나절은 자신을 생각하고, 반나절은 남을 생각하라'는 말이 있듯이 인정은 남을 배려하고, 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남의 걱정을 나눌 줄 아는 마음"이라며 "고객이 어려움을 청할 때 도울 수 있다면 외면하지 말고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또 "인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따뜻한 미소를 보내는 것, 부드럽고 정다운 말씨를 쓰는 것도 사랑"이라며 "인정이 없는 거래는 인간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 자체다. 오늘도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고 했다.


금융이나 상거래는 물건만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필요한 상품이기에 인정이 오고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인정 있는 조합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


하지만 그는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라며 현 조합장이 장기 집권으로 타성에 젖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에 불만인 직원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그는 "축협의 세대교체를 이뤄내 쇄신하겠다"며 "조합의 조직문화를 급변하는 현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선해 스스로 현실에 맞는 조합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시골 초등학교 시절 교실 한구석에 놓여있던 몇 권의 동화책 읽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1965년 이동면 노곡리에서 태어났다. 지난 1990년 송아지 4마리로 시작해, 지금은 180여 마리의 젖소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생산하는 우유량은 2.7톤에 달한다.


인도인 2명을 고용해 가족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던 그는 이제 2023년 축협 조합장 선거를 통해 또 다른 길에 들어섰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도전자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나 강직한 사람은 남의 공박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행동하는 자만이 삶을 축제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 없이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늘 전진하는 사람의 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