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기후정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오명실 ·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전무이사

▲오명실·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전무이사

 

 

 

▲기후 온난화로 갈 곳을 잃은 북극곰.

 

"현재 세계는 기후 위기 시대에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그동안 더 발전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화석연료로 대변되던 에너지를 소비시킴으로써 만들어졌습니다. 기후 과학자들의 97%가 동의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꼭 써야 할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석연료의 급격한 사용량 증가가 탄소의 과잉을 초래하고 기후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지속되는 기후 변화가 고착화하여 정상 기후로 돌아가지 못함으로써 기후 위기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이 기후 위기는 극단적인 한파나 고온, 가뭄과 홍수를 자주 발생시키며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가장 많이 피해받는 사람들은 노약자, 사회적 취약자, 가난한 자에게 더욱 가혹하게 작용하여 정의롭지 못합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법률과 정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후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정의롭지 못하다는 점을 깨달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운동을 ‘기후정의’라 말합니다.

 

성공회대학교 조효제(‘기후 위기와 인권’ 저자) 교수는 기후변화에 쉽게 노출되고 가장 피해받고 있는 전국 7만 3천여 명 장애인, 폭염과 한파·폭우에 취약한 저소득층 취약자,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차별의 시선을 받고 있어 직장생활이 어려운 성 소수자, 폭우와 가뭄 등 피해가 빈번해 생계가 어려운 농민, 온난화로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어 생계 불안을 겪고 있는 어민, 폭염·폭우로 노동 일수가 줄어 생계가 곤란한 일급 단위 노동자 등 이들을 ‘기후재난 최전선 사람들’이라 말하며 기후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고 합니다.

 

"기후정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 잘 사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여 사회적 취약자에게 지원하도록 요청, 후원금을 모아 사회적 약자를 직접 돕는 것,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같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활동과 조합원으로 참여하여 에너지 전환을 돕는 것, 잘못된 정책을 올바르게 개선하기 위해 목소리 높임, 함께 에너지 소비를 줄이자고 설득하는 운동 전개 등등 너무나 할 일이 많습니다.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햇빛조합)은 공공건물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에 있습니다. 햇빛조합은 주민의 자치적, 자립적, 자주적인 협동을 통해 조합원의 복리 증진과 상부상조, 시민과 함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작지만 발생하는 수익으로 출자배당과 에너지 취약 주택 리모델링 사업으로 기후정의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기초지방정부에서 '기후 위기 비상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나는 과연 기후 위기 극복에 정의로울까?"

 

우리는 이제 이 물음을 자신에게 묻고 깊은 고민에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소비 절약, 에너지 절약부터 시작하고 기후 불공정 소식을 읽어 정보를 습득하고 주변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한 기후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며 기후 행동 밴드 등 SNS에 공유해주세요.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인식부터 개선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기후에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진 다양성으로 어우러진 이음은 이 세상을 위한 기후 정의를 깊게 고민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밝고 맑은 세상이 되게끔 곧게 세우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햇빛조합에서 시작하는 작은 힘이지만 기후정의에 함께 하시겠습니까?"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가입신청서

https://forms.gle/A49xEfhvn2ncKc376

위 주소를 복사해 인터넷 창에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