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새빛창' 채광창 특허 화제, "전기료 절감에 온실가스 감축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포천좋은신문이 만난 사람 | 채광창 특허제품 '새빛창' 개발한 소흘읍 (주)형태와구조 김성남 대표

 

▲김성남 (주)형태와구조 대표가 자신의 공장에 5년 전부터 설치해 놓은 채광창의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 회사 공장 천정에는 5년 전부터 자체 특허품 '새빛창'이라는 채광창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 채광창 설치 이후 300여 평 되는 공장 내부는 인공조명을 켤 때보다 훨씬 밝고 쾌적한데도 전기료는 내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전기를 사용한 인공조명보다 자연채광이 훨씬 좋다면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공장과 사무실에서 전기를 이용한 조명 대신 햇빛을 이용한 자연채광으로 전기 사용 없이 기존의 인공조명보다 훨씬 뛰어난 조도와 쾌적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주)형태와구조(대표 김성남)가 바로 그 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채광창 특허품 '새빛창'을 설치하면 공장 면적 100평 기준으로 전기료가 월 32만원 정도 절감된다. 연간으로 보면 무려 384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회사를 운영하는 처지에서는 상당히 큰 비용 절감 효과다. 게다가 이 특허품은 요즘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범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크다. 

 

'새빛창'은 10평당 1개의 채광창을 설치하면 500W 전구를 사용한 것과 똑같은 조도가 나온다. 공장 면적 100평 기준으로 보면  10개만 설치하면 5KW의 전기 효과가 나와 일하기에 충분히 밝다. 전기를 사용할 때는 햇빛이 없는 야간작업을 할 때만 전등을 켠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채광창이 주 조명 장치 역할을 하고, 전기는 보조 조명 장치일 뿐이다. 

 

▲김성남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특허제품 '새빛창'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2015년 받은 특허증. 햇빛을 이용한 자연 채광법은 온실가스 감축이 대세인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특허다. 

 

이 '새빛창' 1개당 설치 비용은 25만원으로 100평 공장이라면 채광창 10개가 필요해 총 250만원이 든다. 단, 이 가격은 포천에 있는 공장에서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이다. 포천이 아닌 곳에서는 크레인 비용과 출장비 등이 추가돼 채광창 1개 설치에 40만원이 들지만, 포천 관내에서는 본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크레인을 직접 가지고 가서 무료로 시공하고, 또 회사 홍보 차원에서 1개당 설치 비용이 25만원이면 가능하다. 

 

"공장 면적 100평에 '새빛창'을 설치하는 비용은 250만원이지만, 이 액수는 채광창 설치 후 절감되는 1년 치 전기료도 채 되지 않습니다. 또 최근 들어 각 지자체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설 투자하는 기업에게 각종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포천시에서도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새빛창' 설치업체에 지원해 주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운영이 어려운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허품 '새빛창'을 설치하면 공장 면적 100평 기준으로 전기료가 월 32만원 정도 절감된다. 연간으로 보면 무려 384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성남 대표는 자신의 회사 특허품 '새빛창'이 포천의 6천여 공장에 설치된다면 포천시에 엄청난 전기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또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포천시도 올해 1월 1일부터 기후변화대응팀을 신설하고 범세계적 추세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비해 선제적 노력을 꾀하고 있다. 이 팀은 탄소 중립의 기본을 현재 사용하는 전기 등의 에너지를 태양광과 수력, 풍력 등 화력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기후변화대응팀 관계자는 "팀 설립 후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일은 '공공시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다. 화력으로 만든 전기로 채광하는 인공조명 대신 햇빛을 이용해 자연채광을 하는 채광창 특허도 내가 쓰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탄소 중립의 기본적인 일에 해당한다"며 (주)형태와구조의 특허제품 '새빛창'에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