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12일 포천종합운동장에 있는 포천시체육회장실에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포천시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0일 개막해 25일까지 6일간 경북 일원에서 치러진다.
이 자리에는 포천시장애인체육회장인 박윤국 포천시장과 김인만 포천시체육회장, 이상만 포천시상근부회장, 포천시장애인연합회 장영규 부회장과 김태선 사무국장, 이한수 운영과장 등이 참석했고, 출전선수로는 육상의 이기학 선수와 이무용 선수, 사이클의 이성호 선수, 사격의 여익현 선수, 또 볼링선수로 출전하는 정광준 선수 대신 어머니인 전재희 씨가 참석했다.
박윤국 시장은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일이 참가 종목과 훈련 방법, 그리고 그 동안의 성적 등을 묻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훈련을 해온 선수들과 그 곁에서 희생을 감내해 온 부모님들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대회에 참석해서 좋은 성적보다는 최선을 다해 그동안 땀흘린 기량을 선보이고 건강하게 대회를 즐기고 오길 바란다"라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또 "장애인 선수들 옆에는 선수들을 챙겨줄 부모님 등 도와줄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체육회에서는 선수 한 사람의 비용만 지급하고, 그것도 실비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외에도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아다닐 때도 자기 비용을 들여서 다녀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포천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님과 사무국장 등이 성심껏 다해 선수들을 지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볼링 정광준 선수의 어머니 전재희 씨는 "장애인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가족의 어려움을 박윤국 시장님께서 일일이 다 헤아리고 계신 데 대해 감격했다"며 고마워했다.
▲박윤국 시장이 육상 단거리와 마라톤 등 거의 모든 육상 종목에 참가하는 이기학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볼링선수로 출전하는 정광준 선수 대신 참석한 정 선수의 어머니인 전재희 씨는 "장애인 선수로 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시장님께서 저희들 심정을 일일이 다 알고 계시니 눈물이 난다"며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려운 상황도 많지만, 제 아들이 '포천 최고의 볼링선수'라는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육상의 이기학 선수는 100m, 200m, 400m, 100m*4R와 10km 마라톤에 출전하고, 이무용 선수는 400m, 800m, 1,500m, 100m*4R에 출전한다. 볼링의 전광준 선수는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에 참가한다. 역도의 박채연 선수는 55kg밴치프레스 종목에 출전하고, 사격의 여익현 선수는 공기소총 입사와 복사 종목에 출전한다. 또 사이클의 이성호 선수는 1km, 4km와 28km 개인도로독주 종목에 출전 예정이다.
이날 사격의 여익현 선수와 함께 자리한 여 선수의 부인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석하는 우리 포천 선수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포천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