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박윤국,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대책 마련하라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노곡리 오폭 사건 관련 성명

 

3월 6일 오전 10시 05분 동양 최대 사격장인 승진사격장 인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921-29(민가 및 민군 종교시설(성당)) 주변에서 공군 전투기 KF-16 공대지 미사일이 조종사 실수로 민가에 떨어지며 발생한 군 폭탄 오폭사고는 우리가 처한 구조적 위험과 국가의 방기(傍棄)가 여실히 드러낸 예견된 사고이다.

 

군사훈련 중 투하된 폭탄으로 인해 민간인 및 군인, 외국인 노동자 2명 등 총 15명이 중경상을 입고 주택과 종교시설(성당)이 파손되었으며, 주민의 농사철 준비를 위한 이동 중 차량에 때아닌 날벼락이 떨어졌다.

 

평범한 시민들이 살아가는 공간에 군사적 위협이 가시화된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우리는 오랫동안 군사적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호와 보상은 어디에도 없었다. 따라서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죽고 사는 문제’를 논하는 도시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군사시설이 밀집된 포천에서 민간인의 생명과 재산이 위태로운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이 고착화된 상태이므로, 군사적 부담을 떠안은 지역이 발전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채 퇴보하면서 인구감소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된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

 

부상자인 주민들의 빠른 쾌유와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낭유리 지역의 안정을 빌며, 부상 주민의 치료, 지역 피해 복구, 주민 안정 등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시민들의 안전과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국가와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이다.

 

2025년 3월 6일

 

더불어민주당 포천시가평군 지역위원장 박윤국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