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제5회 면암문화제, 포천시 대표 문화제로 자리매김

포천시와 포천향교, 유도회와 경주최씨 종중의 전폭적 참여와 지지 받아 성황리에 진행

 

면암숭모사업회(회장 류왕현)가 지난 10월 12일에 진행한 '제5회 면암문화제'는 이틀간의 포천시민의 날 행사의 시작이 되었다.

 

 

오전 7시 채산사에서 숭모제를 지내고, 오전 9시부터 포천시청 광장에서는 상소문 백일장이 열렸다. 그 동안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각종 체험 부스들은 체험자들과 돌아오는 면암 선생을 맞이 하기 위해 준비로 부산하였다.

 

 

 

이후 오전 10시에 면암중앙도서관에서 시작된 면암 최익현 선생의 귀향 행렬은 포천일고 민속반의 농악 연주를 앞세워서 포천시청 광장에 만들어진 개선문을 지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면암 선생을 지키는 두 사람의 장군 역할의 분장이 너무 잘 되어서 참석자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면암 귀향 행렬이 끝난 후 '경주 최 씨 참의공파 가채리 종중'에서 마련한 650인분의 국수가 점심식사로 제공되었다.

 

 

오찬 후 오후 1시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장포 박재교 선생의 대왕붓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이후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기념식에는 백영현 시장, 임종훈 의장, 김용태 국회의원, 김성남·윤충식 경기도 의원, 서과석·조진숙 포천시의원,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 이종훈 포천문화원장, 황의출 포천예총 회장, 최병훈 경주 최 씨 참의공파 가채리 종중 회장 등 최씨 문중, 유림과 면암숭모사업회 전직 회장 및 회원 등 200여 명이 함께 하였다.

 

 

류왕현 회장은 "민선 8기 백영현 시장이 출범하면서 약속한 대로 우리의 국혼이신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는 면암문화제를 올해부터 포천시가 후원하는 정식 문화제로 열게 되어 기쁘다"면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면암문화제를 더욱 발전시켜 포천의 대표적 문화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기념사를 했다.

 

 

백영현 시장은 "면암 선생께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독립운동가이자 대표적인 의병장이다. 최근 대내외 경제와 외교적 상황이 불안정한 위험한 시국이다. 이런 때 면암 선생의 조국애로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축사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어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좋은 것은 당선된 그날 뿐이다. 시장, 시의원, 도의원을 거쳐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들고 마지막으로 제게 오신다. 그런 경우 해결해드릴 수 없는 민원에 속상한 경우가 많다. 제 의견이 항상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소통하면서 면암의 정신으로 성실히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초혼대제, 늘푸른어린이무용단의 '개화', 자운 이천희의 '염원을 이루다'는 주제로 초혼 환생춤, 면암 이야기 1인 창극, 서울시 무형 판소리 이수자인 여성 국극 배우의 흥부가 중 '비단타령' 등이 공연되었다.

 

오후 3시부터는 마홀민속문화예술보존회의 '도당제와 상생화합의 놀이굿, 포천연극협회 배우들이 총 출연하는 '면암 최익현, 의병의 혼을 지키다'라는 제목의 연극 공연,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함께 부르는 '면암 대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류왕현 면암숭모사업회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에서 함께 참여해 진행한 제5회 면암문화제가 많은 시민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성대하게 치루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면서, 지난 4회까지는 면암을 숭모하는 시민들만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문화제 형식을 빌어 선생을 기리며 명맥을 유지해 왔었지만, 올해부터는 백영현 포천시장이 면암문화제를 옆 동네 의정부의 '회룡문화제'에 버금가는 문화제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바탕이 되어 진행됐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또 "이번에 진행한 면암문화제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포천향교(전교 이병찬)와 유도회(회장 박낙영) 등 포천 유림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고, 특히 국혼이신 면암 최익현 선생의 직계손인 경주 최씨 참의공파 가채리 종중(회장 최병훈)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 최씨 종중은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국수 650그릇을 대접하는 등 정성을 다해 큰 감동을 주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면암문화제를 포천 최고의 대표적 문화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