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스리랑카친구들, 깨끗한 거리만들기 나서

 

'포천스리랑카친구들'과 '포천나눔의집 이주민지원센터는 지난 '5월 26일 일요일 오전 포천시내 거리와 장터, 둑방길 등의 거리청소를 진행하였다.

 

포천스리랑카친구들은 20여년 전 결성된 이주민공동체로 포천지역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되었다.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며 생긴 삶의 애환을 나누고, 한국 생활의 정착을 서로 도우며, 지역 내 봉사활동과 후원활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포천스리랑카친구들은 "우리가 한국에 와서 돈을 벌고 그렇게 가족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돈으로 남을 돕는 일을 많이 못 하더라도 이렇게 몸으로라도 일년에 몇번씩 지역에 봉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오늘은 거리 청소를 하려고 한다"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우리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포천에 우리가 가진 선한 마음을 보내기 위해 이 활동을 진행한다"라고 자나카 공동체 대표는 말했다.

 

 

이후 집게와 봉투를 들고 42명의 스리랑카 친구들은 포천시내 곳곳을 누비며 길가의 쓰레기를 주웠다.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아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2시간 만에 모여든 쓰레기로 대형 쓰레기 봉투 10장이 순식간에 다 찼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집게를 놀리게 만든 것은 역시 담배꽁초였다. 포천천의 둑방에서 100미터도 안되는 짧은 거리를 1시간이 걸려 이동해야 했을 만큼 많은 양의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다.

 

 

한편, 포천나눔의집 이주민지원센터는 2002년 개소하여 인권, 노동, 생활, 의료지원 상담을 통해 이주민의 어려움을 돕고, 이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촉진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하는 활동, 이주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