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김용호 변호사, "공천도, 본선 승리도 자신 있다"

14일 포천선관위서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 가져

 

 

 

'시골 변호사' 김용호 변호사가 14일 오전 9시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전 10시에는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2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호가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국회의원 출마선언문'을 낭독했고, 기자들의 질문에 신념에 찬 목소리로 답변하며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 변호사의 가족뿐만 아니라 김 변호사를 지지하는 시민 30여 명이 모두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나와 응원했다. 1977년 12월 15일생으로 오늘까지는 45세이고, 내일 생일이 되면 46세가 된다는 김 변호사는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을 '소통'이라고 밝혔다. 그 소통의 예로 포천의 어느 식당에 가니 포천 쌀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몇 번이나 찾아가 설득한 끝에 기어코 포천 쌀로 바꾸게 했다. 

 

포천이 발전하지 못하는 원인을 '기업에 대한 규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그는 포천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그리고 가평은 상수원보호법이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가장 먼저 이러한 규제를 푸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서 '포천특례시'와 '가평특례군'을 설치해 현재 이중 삼중으로 묶인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보장되는 포천과 가평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면 많은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가 많아지고, 여기에 교육 문제가 해결되면 포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제일 먼저 국방위에서 일하고 싶고, 차선으로는 국토위와 농해수산위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끝까지 완주할 자신이 있나?"라는 질문에 "당연한 말이다. 저는 중간에 포기할 거였다면 처음부터 시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 국민의힘에는 현역 최춘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나왔지만, 완주할 자신도 있고 공천도, 본선에서 승리도 자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용호 변호사는 포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녔고, 의정부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의정부고 재학 때는 포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전교 학생회장을 했다. 공부 실력도 '최고'였고, 싸움 실력도 그를 당할 사람이 없었다.

 

그는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다. 2016년 남원에서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됐고,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선거 후 전북대 특임교수를 지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전북도지사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용호는 현지에서 변호사 일을 하면서 주민들의 억울한 하소연을 많이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절대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그렇게 7년 동안 국민의힘 험지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내면서 전라도에서는 당원을 최고로 많이 모집했다. 그의 전투력은 가히 폭발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 때는 국민의힘 전북 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중앙당 및 정부 핵심 고위직과 두루 친분이 있고, 포천으로 귀향하기 2년 전부터 소흘농협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일동농협, 대진대 의과대학 설립추진단 고문변호사, 그리고 현 포천시 새마을회, 재향군인회, 파크골프협회, 장애인총연합회 법률자문위원이다. 또 현 가평군 보훈단체협의회, 자전거연맹, 야구소프트볼협회, 태권도협회 법률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있다. 100회 이상 헌혈을 해서 헌혈유공금장, 헌혈유공은장, 법무부장관 표창, 대한변협 청년변호사상 수상하기도 했다. 

 

중앙당에서는 김 변호사가 어려운 험지에서 당을 꿋꿋이 지킨 공로를 높이  샀고, 여러 가지 좋은 제안을 많이 했다. 그러나 그는 작년 연말에 고향 포천으로 돌아왔고, 그때부터 혼자 차기 총선을 차곡차곡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호 예비후보 출마 선언문

“김용호가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포천·가평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 시골 변호사 김용호입니다. 저 김용호는 내년 4월 치러질 포천·가평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우리 지역에서 나고 자랐고, 학교도 다녔습니다. 잠시 우리 지역을 떠나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북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봉사했던 13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우리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고향의 현실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포천은 2003년 군에서 시로 승격될 당시보다 인구는 줄었고,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가평은 2022년 기준 인구소멸지수 0.275로 인구소멸지수 고위험 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줄었고, 젊은이들은 고향을 떠나 타지로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앉아서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저 김용호가 하고 싶고 하려고 하는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지방자치법에 근거하여 포천특례시와 가평특례군을 설치하겠습니다.

2중/3중으로 묶인 우리 지역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여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보장되는 포천·가평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포천과 가평의 제1호 유능한 세일즈맨이 되겠습니다.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보장된 포천·가평에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기업들을 유치하여 기업들이 마음껏 좋은 일자리를 공급하게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나가지 않게 하겠습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우리 지역으로 오도록 하여 활기가 넘치는 지역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지역은 70년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수도 서울에 깨끗한 물 공급 등을 위해 희생해 왔습니다. 이제는 당당히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겠습니다. 더 이상 정당한 대가 없는 희생은 없게 하겠습니다.

 

넷째,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초중고 학생들이 인근 도시로 유학을 가거나, 아이의 학교를 위해 아빠 엄마들이 인근 도시로 이사를 가는 일 없게 하겠습니다. 내년에 제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먼저 제 아들부터 지역의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포천·가평 주민 여러분!

저 김용호는 변호사로서 지역 토착 세력의 횡포로부터 당하기만 하는 평범한 서민들의 편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다가 호남에서 만년 야당인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떠한 불이익이 닥치더라도,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양심과 소신을 버리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당장은 손해가 나더라도, 대의를 위해 싸웠습니다. 저 김용호는 권력을 갖지 못했다고, 부자가 아니라고, 많이 배우지 못했다고,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차별받거나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 김용호는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습니다. 만약 제게 부채가 있다면, 저 김용호를 이만큼 잘 키워주신 우리 포천과 가평의 주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을 뿐입니다.

 

얼마 전 지역의 원로분께서 다른 분들께 저 김용호를 소개하시면서 “우리 고장이 낳고, 우리 고장이 키워낸 인물”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저는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면서도, ‘이제는 내 고향과 고향의 주민들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저 김용호는, 저 김용호를 이만큼 잘 길러주고 키워주신 우리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이제 김용호가 보답하겠습니다.

 

저는 남원이라는 소도시에서 13년간 변호사로 일했습니다. 남원의 대부분 의사나 변호사들이 남원이 아닌 인근 큰 도시에서 출퇴근할 때 저는 남원이라는 소도시에서 계속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저를 밥 먹여 주는 곳에서 사는 것이 그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예의와 의리라고 생각했고, 일상생활에서도 주민들과 접촉하는 일이 많다면,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즉, 더욱 더 책임감을 느끼고 일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저 김용호는 늘 우리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두 눈으로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잘 보고, 귀는 항상 열어두어 주민들의 한 말씀, 한 말씀 잘 경청하겠습니다.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의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우리의 보편적 가치를 소중히 지켜내겠습니다. 지역과 주민을 위해 충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