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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행 회장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반에 성공해 포천을 세계에 알렸다"

포천시산악연맹, 2023 시산제 및 둘레길 걷기대회 개최



4월 2일 오전, 포천시산악연맹(회장 조천행)은 군내면 청성역사공원에서 2023년도 시산제 및 둘레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이 다섯번째다. 시산제가 열린 곳은 민족의 정기와 역사가 서려있는 포천의 영산 반월성지 기슭이다.


 

이날 시산제에는 조천행 산악연맹회장을 비롯해, 원학재 고문, 고상옥, 남상원 대원 등 600여 명의 포천시산악연맹 회원과 시민이 참석해 2023년 안전 산행을 기원했다.


조천행 회장은 축문에서 "지난 한 해 베풀어 주신 후의에 감사드리며, 계묘년 올해도 무사 무탈하게 화합과 행복이 넘치는 안전산행이 되게 해달라"라고 기원했다.

 



시산제를 마치고 이어진 대회 선언사에서 조 회장은 "봄날 포천의 산악인, 시민들과 함께 청성산의 자연 속에서 함께하여 기쁘다"라며 "무엇보다도 포천시산악연맹 해외원정팀은 지난달 2일부터 15일까지 13박 14일 일정으로 해발고도 5895m의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해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포천시 600주년과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천 산악인의 열정과 단합된 모습으로 포천시를 홍보하기 위해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에 완등해 깃발을 꽂고 무사히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또 "무사히 돌아온 것은 포천시민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 덕분"이라며 시민에게 공을 돌렸다. 킬리만자로 완등은 경기도 최초이자 포천시로서도 처음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17일 포천시 체육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악연맹의 해외원정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정종근 포천시 체육회장은 "코로나19도 종식되고, 운동 및 등산하기에 좋은 계절이 왔다"면서 "요즘 사회적인 트렌드는 걷기 운동인데, 걷는다는 것은 축복이고, 걸음을 멈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인데, 다시 걷기를 시작하면 모든 것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구절을 어느 책에서 봤다"라며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춘식 국회의원은 "따뜻한 봄날, 산악연맹의 걷기대회가 그동안 움츠렸던 포천시민의 마음과 몸에 기지개를 켜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체육행사가 주는 홍보효과나 파급효과는 크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오늘 봄을 만끽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포천시 산악연맹이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반에 성공해, 포천시의 위상도 함께 높아져 기쁘고 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포천시 산악연맹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앞으로도 산악연맹이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위해 화합과 단결로 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라며 "산악인들이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시산제를 오랜만에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산제를 마친 후 경품 추첨 등 이벤트 행사와 함께 포천 산악인들은 화합의 한마당을 펼치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경품은 포천축협이 협찬한 계란과 포천농협이 후원한 느타리버섯과 포천쌀 등이었다. 최고의 행운상은 100만 원 상당의 50인치 LED TV였는데, 참가번호 '236'번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