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이만석 영북농협장 "다산 정약용 三農정책 구현할 것"

제15대 조합장 취임식서 "조합원에 소득증대, 권익과 복지 증진할 터"


이만석 영북농협조합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삼농(三農)정책인 ‘편농(便農), 후농(厚農), 상농(上農)’을 영북농협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3월 21일 영북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5대 영북농협조합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 변화 흐름에 대처하고, 조합원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지속 가능한 농협을 준비해 전국 최고의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삼농정책'을 인용하며 "모든 농사는 편리해야 하고,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하고, 농업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영북농협 조합원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다른 고민없이 농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개선과 현장중심의 영농지원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편농’을 위해 스마트농업, 혁신농업을 중점 추진하고, ‘후농’을 위해 강소농·자연순환농업 등으로 농가소득 증진에 나설 것이며, ‘상농’을 위해 농업·농촌·농민 지위 향상을 위한 현장지원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를 비상경제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한 현장지원 대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농업인들이 경영에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전국 대다수의 농촌은 사회적 약자이며,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출 금리 인상 △물가상승 출산율 저조에 따른 인구 감소 △쌀 과잉 생산 대비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 등 농어촌 지역 경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농협과 조합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농협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조합원이 존경받는 영북농협을 위해 더 이상의 목적없는 다툼과 논쟁은 불필요하다"며 "다 함께 하나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이를 위해 조합장부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청하고 조합원을 받들고 섬기며 현장을 찾고, 현장에서 답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농협사업 목적방향으로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에 조합원과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앞서 백영현 시장은 축하사를 통해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 농업 관련 예산 편성률은 약 3% 정도지만, 포천시는 6.9%~7% 정도 농업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언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예산 지원을 통해서 포천 농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춘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백영현 시장과 서과석 시의장, 박윤국 민주당 직대 등 주요 정·관계 인사와 조합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영북면 출신인 이 조합장은 영북초, 영북고,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기갑여단 16전차대대에서 '통일로의 호랑이'로 군생활을 시작했으며 전역(예비역 소령)후 영북, 창수, 이동면에서 예비군 중대장을 역임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했다.

또, 영북면 국가유공자회 총무로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유공자들이 더욱 존경받고 예우받는 사회적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앞장서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 광복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2회)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