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포천예총, 강원도 고성군에서 '2023 대의원 워크숍'



포천예총이 지난 4일, '2023 대의원 워크숍'을 강원도 고성군에서 가졌다.

이날 임승오 포천예총 명예회장은 고성군의회 3층 대강당에서 '예술문화 도시 통영과 품격 있는 인문도시를 향한 포천의 비교 연구'를 통해 품격 있는 인문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포천시와 예술적 정서, 창의 정신, 지역의 정체성에 대해 약 1시간가량 강의했다.

일찍이 인문도시로 지정된 인구 14만 명의 문화예술관광 도시 통영과 비교하면서다.

그는 "통영 못지않게 포천에도 문화예술 쪽에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구슬을 꿰어줄 실과 바늘 역할이 부족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임 명예회장은 "포천이 인간다운 삶을 펼칠 수 있는 품격 있는 인문도시로 향하도록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예술인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기대한다"라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8개 예총 회원단체에서 순서대로 각 단체의 소개가 이어졌다.

포천예총은 △국악협회 △무용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협회 △연극협회 △연예협회 △음악협회 등 8개 협회의 회원 5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날 워크숍에는 대의원 40명이 참석했다.

특히, 임태순 연극협회 지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에 대한 각종 지원은 당연히 장려되고 확대돼야 한다"면서도 "예술은 시작부터가 봉사이고 헌신이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라며 각 예술단체의 봉사와 헌신을 강조했다.

황의출 회장은 “포천을 대표하는 예술문화단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선도해 가기 위해 포천예총이 앞장서겠다"라며 “8개 예총 회원단체 상호 간의 협업을 확대하고 포천예총의 품격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리더십으로 500여 회원의 동반자가 돼 역동적으로 일하겠다는 것.

또 포천예총 8개 협회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예총 독립 사무실과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전시·공연·강연회장을 마련하는데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총이 독립된 건물에 사무공간과 갤러리를 가진 경우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기에 만약 이것이 마련된다면 연중 작품전시 및 운영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즐거운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포천예총이 주최·주관하는 포천거리 아트페스티벌 행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포천 시민의 날 축제에서는 다채롭게 펼쳐지는 공연 중에 포천예총 공연 5개와 전시 3개 단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황 회장은 “이번 예총 회장 선거가 변화와 희망의 마중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깨끗한 변화와 기분 좋은 희망의 새 포천예총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임승오 전 포천예총 회장은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화합해 포천 예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40여 명의 포천예총 대의원들은 지난 25년간 켜켜이 쌓였던 포천예총의 앙금을 다 풀어내고, 고성군 승지호와 동해안 바닷가에서 각종 게임과 단체별 계주 등을 하며 서로의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