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백영현 시장 "포천시는 계획 도시 되어야 한다"

가산면 주민과의 공감소통 간담회에서 "6군단 부지반환과 함께 15항공단 이전도 함께 묶어서 추진" 밝혀

 

백영현 포천시장은 9일 오후 2시, 가산면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가산면 주민과의 공감소통 간담회에서 "포천시도 이제는 제대로 된 계획적인 도시가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수남 이장협의회장은 "오는 2029년 전철 7호선 개통을 대비하여 역세권 택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진대 역세권 개발 시 대진대 앞 포천천 넘어 마산 2리 농경지 일대를 개발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그는 "(이 일대는) 대부분 농경지여서 다른 곳에 비해 보상가가 낮고, 접근성도 매우 좋아 역세권 개발이 되면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단 IC 옆 대진대역 조성 시, 마산 2리 농경지 일대를 콤팩트시티로 개발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아직까지 가산면에만 오면 숨이 막힐 정도로 항상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 년이 넘었는데 포천시에는 제대로 된 계획적인 도시와 산업단지 하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겨우 용정산업단지와 장자산업단지, 송우 2단지 등이 진행됐지만, 계획적인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양주나 남양주에서 보상받고 (대토 받고 포천으로) 밀려오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산업단지가 없어서 개별적으로 토지를 구입해 도로도 없는 곳에 공장을 짓거나 했다"라며 "이렇게 해서 포천시는 난개발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것(난개발)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그래서 역세권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세부내용으로는 "6군단과 함께 15항공단이 이전하지 않으면 마산 2리는 물론 포천 중심은 제대로 된 개발을 할 수 없다"라며 "민선 8기 취임과 동시에 6군단 부지반환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하고 있지만, 6군단 부지만 반환받아 본들 15항공단이 떠나지 않으면 해당 부지 일대에는 최고 5층 건물 밖에는 짓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땅에다 무슨 개발을 할 수 있겠냐"라며 "그래서 저는 15항공단도 함께 이전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포천시는 6군단 부지반환과 함께 15항공단 이전도 함께 묶어서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포천시민들이 기대하셔도 좋다"면서 "이달 말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부지반환 사업의 추진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토지를 반환받고, 그에 상응하는 시설을 포천 어딘가에 통합적으로 설치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어야지만 강수남 가산면 이장협의회장의 제안처럼 마산 2리, 감암리 앞들, 방축리 등이 계획적인 도시로 포함돼 제대로 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부나 군부대 등과 세부적인 합의가 진행되고 서로 간에 양해되면 주민공청회나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과 정부를 공유하겠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