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주말 오후의 뜻밖의 선물, '십대세대콘서트' 열려

 

지난 11월 9일 합동 김장 행사가 끝난 뒤에도 포천시청 잔디 광장에는 천막과 의자들이 철거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오후 1시부터 포천의 청소년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는 '십대세대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십대세대콘서트(이하 십세콘)'은 청소년문화예술단체 'With Us(대표 김영민)'가 주관 및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그리고 포천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십세콘은 지난해에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2회 째를 맞는다. 경연의 형식이 아니라,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오후 시청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에게는 주말 오후의 뜻밖의 음악 선물이 되었고, 출연자에게는 무대의 경험을, 출연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십세콘의 라인업은 보컬과 랩으로 혼자 공연한 아티스트들은 △ 김태민 △ 김민주 △ 김민영 △ 조휘연 △ 김현 △ 유미나 △ 김준영 △ 김진환 △ 김채빈 등 9팀이었고, 밴드 음악을 내 보인 팀은 △ 트리플티 △ 털보소년단 △ 감기약고양이 등 3팀이었다.

 

이후 UDF 팀의 랩 공연과 PLOSIVE 팀의 밴드 공연이 청소년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성장을 축하해 주었다. 

 

 

특히, 트리플티 팀은 드물게도 여성만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였기에,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리더는 보컬을 맡고 있던 포천일고 2학년 이채린 학생이었다. 학년과 학교도 다른데 같이 밴드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같은 음악 학원에 다니면서 각자 다른 악기에 취미를 가진 친구들이라, 밴드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해서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트리플티 밴드 아티스트들은 "청소년 아티스트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없다. 무대에 오르기 위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달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십세콘이 시작될 때, 집무실에서 내려와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포천시장 백영현입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작년에도 무대를 지켜보았다. 포천의 청소년 아티스트들을 위해 좋은 무대를 마련해 주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가도록 하자.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