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백영현 당선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총력 기울이겠다"

포천시장직 인수위, 20일 포천상공회의소 임원들과 1시간 반 동안 정책 간담회 가져

▲백영현 당선인과 인수위는 20일 포천상공회의소 임원들과 1시간 반에 걸친 간담회를 가졌다.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은 20일 포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이봉훈 위원장과 김영식 간사, 김길주 대변인, 배장원·김상호 위원, 유재현 자치행정과 팀장 등 7명이 포천상공회의소를 찾아 임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포천상공회의소에서는 이민형 회장, 경정수·유삼석 부회장, 김웅기·오석준·윤진현 상임위원, 장용준·이향래 특별위원 등 8명이 참석했고, 담당 부서인 기업지원과 조대룡 과장, 신영철 팀장 등 모두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예정돼 있었지만, 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이 길어져 예정 시간을 훨씬 초과하며 4시 반까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상공회의소 회장과 임원들은 백 당선인에게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하며 적극 행정을 요구했다. 

 

백 당선인은 "2018년 소흘읍장을 마지막으로 29년의 공직생활을 떠난 후 만 5년 6개월 만에 현직으로 돌아왔다. 긴 공백 기간이었지만 제게는 더없이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한 뒤 "포천은 용정산단을 시작할 때만 해도 기업할 준비가 거의 없었다. 당시 준비된 공업용수가 1톤도 없었으니 기업하시는 분들이 정말 힘드셨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또 "늦었지만 기업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기업하시는 분들과 소통하는 이런 모임을 정레적으로 가지면서 포천시민의 행복지수를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민형 포천상공회의소 회장은 "백 당선인이 민선8기 포천시장에 당선된 것을 포천의 8천여 기업을 대표해 축하한다"고 전한 뒤 "지난해 포천세무소에서 기업으로부터 걷어들인 세금은 포천시의 1년 예산과 맞먹는 9천350억원이다. 기업은 이처럼 많은 세금을 내고 있지만 수도권 정비법 등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또 인력 부족으로 기업 중단사태까지 겪고 있다"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백영현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또 "기업은 국내 문제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에 시달리고 있고, 물가와 금리, 환율에 치어서 스태그플에이션 상태"라고 지적하며 "당장에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중대재해법 등에도 시달리고 있다"며 "앞으로 당선인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날 포천상공회의소가 포천시장 당선인에게 건의한 내용은 모두 8가지다. ▲지방도 368호선 확·포장 사업 ▲식품연구소 설립 건의 ▲가산면 기업밀집지역 도로 확·포장 사업 ▲외국인 근로자 지원 방안 ▲우수기업 민원 원스톱 처리 건의 ▲포천세무소 청사 이전 건의 ▲포천비지니스센터 업무협약서 체결 건의 ▲관내 기업 생산제품 우선 구매 활성화 등이다.

 

이밖에 장자산단에서 양문공단까지 10km에 걸친 도시가스관 설치, 2024년 새로 건립 예정인 쓰레기 소각장 문제, 현재 포천상공회의소가 진행 중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 방안 등에 관한 제안도 제시됐다.

 

백 당선인은 기업인들이 지적한 모든 문제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검토와 답변을 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하면서, 4분기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