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보경 씨(사진 왼쪽)는 가 지역구로 접수했고, 안애경 씨(사진 가운데)는 나 지역구에, 손지영 씨는 비례대표로 각각 공천 신청했다.
국민의힘 공천신청 마감일인 8일, 포천 국민의힘 여성 시의원 예비 출마자 세 사람이 가 지역구와 나 지역구, 그리고 비례대표로 각각 공천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비례대표 출마가 예상됐던 권보경 한결봉사단 부단장은 가 지역구로 접수했고, 공천신청 마감 전 당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안애경 귀뚜라미보일러 포천 철원 대표와 손지영 포천시의원은 나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각각 등록을 마쳤다.
8일 포천좋은신문을 통해 안애경 대표와 손지영 전 포천시의원의 출마가 처음으로 보도되면서, 이들은 국민의힘 관계자와 출마예정자들, 그리고 상대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에게까지 초관심을 받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여성 출마자로 권보경 한 사람이었다가 안애경과 손지영의 뒤늦은 등장은 비례뿐 아니라 지역구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들 세 명의 여성 후보자들이 비례뿐 아니라, 가 지역구와 나 지역구 등 지역구에까지 들어가면서 공천에 다양한 변수가 생긴 것이다.
또 양쪽 지역구 중 한자리는 반드시 여성 몫으로 배당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이야기까지 나오자 가뜩이나 바늘구멍보다 좁은 곳을 통과해야 하는 공천자들은 더욱 애를 태우게 됐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공천신청 마감날 여성 후보자들이 가와 나 선거구, 그리고 비례대표로 각각 신청한 것은 사실이다"며 "오는 월요일(11일)에 최춘식 국회의원과 상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지역구 신청자라고 해도 얼마든지 비례대표 후보로 바꿀 수 있고, 또 비례 신청자도 지역구 후보로 바꿀 수 있다"며 "후보들이 신청한 대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