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주민 송영호 씨는 포천시 헌혈홍보위원이다. 그는 지금까지 200회 헌혈을 했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로로 18일 오후 2시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장 집무실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송영호 씨는 1977년부터 현재까지 44년 세월을 생명나눔기부에 동참해 왔는데, 18일 오전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의정부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을 하고 대망의 200회 헌혈을 달성했다.
헌혈은 온전히 혈액을 헌혈하는 전혈과 피 속의 혈장과 혈소판과 같은 특수 성분만을 헌혈하는 성분헌혈로 크게 나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혈은 헌혈자의 회복기간과 건강을 고려해 1년에 5회로 제한된다.
전혈의 경우 200회 달성에 4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물론 성분헌혈을 병행했지만, 이 때문에 송영호 씨의 200회 헌혈 달성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광호 동부혈액원장도 의정부 헌혈의 집을 직접 방문해 송영호 씨의 200회 헌혈 달성을 축하했다. 우 동부혈액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혈액 수급사정을 설명하고 '헌혈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글귀처럼 200회 헌혈을 달성한 송영호 씨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주인공 송영호 헌혈홍보위원은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혈액 대체재가 없는 현실에서 헌혈은 가장 인간적이고 인도적인 생명나눔기부라고 생각한다”며 “헌혈홍보대사로서 다른 분들도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한 만큼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송영호 씨는 “헌혈 300회를 꼭 달성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은 “대학 시절부터 간헐적으로 헌혈을 해왔지만, 송영호 헌혈홍보위원의 사연에 감명받아 본격적으로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송영호 헌혈홍보위원과 이웃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더하여 “올해 60세가 되시는 걸로 아는데, 건강에 유의하셔서 헌혈 300회 포부를 꼭 달성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