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의회 안애경 예비후보가 25일 국민의힘 중앙당의 포천 나지역구 나번 공천자를 결정하는 책임당원이 참여하는 여론조사 경선일 이틀 전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안애경 의원은 6.3 지방선거가 시작하면서 누구보다도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가장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왔던 현역 시의원이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에 시민들은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런 안 의원의 불출마 선언의 배경과 속내는 무엇일까. 그가 언론사에 보내온 불출마 선언문을 살펴보면, 안 의원은 '오랜 시간 동안 정치가 지켜야 할 원칙과 시민의 기대, 그리고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고 썼다. 이 이야기는 국민의힘 공천이 자신의 기대처럼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 아니었을까.
안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발표한 당선권인 가번 공천에서 자신이 제외된 것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거기에 27일과 28일에 실시되는 책임당원 여론조사에서 현직 시의원인 자신이 나머지 네 명의 예비후보와 나번 공천을 두고 불가피한 경선을 해야 하는 과정도 못마땅했을 터이다. 설사 여론조사 경선 과정을 통해 나번 공천을 받는다고 해도, 실제 재선이 쉽지 않다는 빠른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
"이제 저는 다시 사업가로 돌아가, 지역경제와 일자리의 현장에서 포천을 위해 또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겠다"라는 안 의원의 마지막 말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일에 더 이상 미련을 버리고, 내 갈 길을 가겠다'라는 사업가다운, 과감하고 단호한 결단을 내린 그의 앞날에 건승을 빈다.
안애경 시의원의 불출마 선언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포천시의원 안애경입니다. 저는 오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의원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이번 결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깊은 고민과 숙고를 거치며, 정치가 지켜야 할 원칙과 시민의 기대, 그리고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스스로에게 수없이 되물었습니다. 정치는 늘 공정과 책임 위에 서야 하며, 시민께 더 나은 선택지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기준과 기대가 충분히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한 걸음 물러서서 포천의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판단했습니다.
정치의 길은 잠시 내려놓지만, 포천을 향한 책임과 소명은 결코 내려놓지 않겠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의정활동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동시에 가장 영광스럽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쌓아온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사업가로 돌아가, 지역경제와 일자리의 현장에서 포천을 위해 또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겠습니다. 정치의 자리를 떠나더라도, 시민을 향한 마음만은 변함없이 지켜가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아껴주신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점은 무겁게 안고 가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치가 시민의 눈높이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포천의 미래와 국민의힘의 발전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25일
포천시의원 안애경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