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손세화 의원이 포천시 제5대 시의회의 후반기 시의장에 선출된 직후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때만 해도 손 전 의장은 '전국 최연소 의장', '포천시 최초의 여성 의장' 등으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손세화 의원이 지난 8월 2일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의장 불신임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이 소송에 대해 다시 판단해 달라며 상급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 4일 후인 8월 6일 자신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호원'을 통해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다. 그는 이 사건이 기각이 아닌 인용으로 결론이 나서 '시의장직 컴백'을 기대하고 있지만, 손 의원의 복귀는 그리 만만치 않아 보인다.
더구나 포천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5일 손세화 의원을 제외하고 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탁회의를 진행,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
시의원들은 포천시의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임기 만료까지 10여 개월이나 남은 5대 시의회를 시의장 없이 운영할 수는 없다는 데 전원 동의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의장은 투표에 의한 선출보다는 만장일치에 의한 추대 형식으로 뽑아 시의원들이 그동안 시민들에게 보여주었던 분열과 갈등의 모습 대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등 손세화 의원의 바램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