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관인면에서 60대 초반 부부가 함께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현재 포천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포천경찰서는 9일 오전 9시 25분 관인면 냉정1리에 사는 주민으로부터 부부가 함께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 집안 방에서 사망한 부인과 마당의 비닐하우스에서 목은 맨 채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수습하고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신고자에 의하면 사망한 부인은 자신과 함께 냉정리 근처 펜션에서 청소하는 일을 했는데, 이날 일하러 갈 시간이 되어서도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마당에 있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목을 매단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의 부부 사이이다. 아직 정확한 조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부인이 먼저 사망하고 그 후에 남편이 자살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냉정1리에 사는 주민은 "이들 부부는 주민들과 별로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용한 마을에 이런 일이 생겨서 심란하다"라고 말했다. 이 부부는 1959년생 동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