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는 제156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17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의정활동홍보비 1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의회홍보비는 작년 말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가 예산안 삭감에 찬성하면서 소멸됐던 예산으로, 올해 초 1차 추경에 다시 예산을 올린 것. 그런데 이날 의원들의 투표 결과 4대 로 또 다시 부결되면서 의회홍보비 예산이 전액 칼질됐다.
예산 부결에 표를 던진 의원은 강준모(민), 박혜옥(민), 연제창(민) 의원과 임종훈(국) 의원 등 4명이었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조용춘(무), 송상국(국) 의원이었다.
포천시의회 송상국 부의장은 의정활동홍보비가 전액 삭감된 뒤 본지와의 통화에서 "의회 홍보비 한 푼도 없이 어떻게 시의회 홍보팀을 운영하라는 이야기냐"며 "총알없이 홍보팀을 운영하라는 것은 홍보팀을 없애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라고 난감해했다.
홍보비 삭감에 표를 던진 의원들은 한결같이 "손세화 시의장의 원칙 없는 홍보비 지급과, 본인 홍보에만 적극적이고 다른 의원들의 홍보는 거의 못하게 하는 등 독단적 행동"이 홍보비 전액 삭감의 주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삭감된 예산은 교육지원과에서 추경으로 올린 유치원 특수교육 지원사업비 1152만 원, (재)포천시교육재단 활성화비용 3억6천만 원, 의회사무과에서 올린 의정활동홍보비 1억 원 등이 전액 삭감됐고, 문화체육과에서 올린 광암 이벽 유적지 시설 보강비 1억7700만 원 가운데 1억1천만 원이 감액된 6700만 원만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