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美 46대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 승리 선언 "세계에 존경받는 美 만들겠다"

7일 델라웨이주 윌밍턴에서 승리 연설, 트럼프는 불복 의사 밝혀


▲델라웨이주 윌밍턴에서 미국 제46대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자인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가 승리선언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며  선거 패배에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한 조 바이든 후보가 공식적으로 승리를 선언했다. 11월 3일 치러진 대선 이후 4일만의 선언이다.

 

바이든 후보는 7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이주 윌밍턴에서 승리 연설을 하면서 첫 일성으로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고, 미국을 다시 세계의 존경을 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승리 연설은 CNN 등 현지 언론이 선거인단 과반수인 273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직후 이루어졌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며 통합과 화합을 간곡히 호소했다.

 

바이든의 승리 선언 바로 직전에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당선자가 연단에 올라 "미국은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부통령 수락 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며 아시아계인 부통령이 됐다.

 

그러나 이 시각에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을 향해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