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최춘식 국회의원(포천·가평)은 17일 포천 지역구 사무소에서 신북면환경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김상회 회장) 회원들과 포천의 환경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책위는 신평염색단지 내 폐기물 고형연료(SRF) 보일러 신설 반대와, 기존 불법 보일러 폐지를 주장하며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힘써 달라고 최 의원에게 직접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신평리 30명 이장단들이 포천석탄발전소로부터 주민 불만 무마 목적으로 불법적인 금품 32억 원을 받았다는 유언비어가 돌아 명예실추가 있다. 또 석탄발전소 건립 시 난무해 있던 폐기물 고형연료(SRF) 보일러 시설을 줄여 애초 GS에너지와 업체 간 대기오염을 내뿜던 굴뚝을 일원화하기로 협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진척이 없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가 지속적인 분쟁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간담회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상회 회장은 또 "현재 신평염색단지 내에서 열 공급을 받는 수요 업체가 현저히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 대기오염이 높은 각종 폐기물 고형연료(SRF)를 소각하고 있어 포천석탄발전소가 건립된 취지가 퇴색되었다"며 "기존 불법 보일러 시설을 폐지해 지역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 위원인 노충식 신북바르게살기 위원장은 "나는 신평리가 고향이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포천석탄발전소와 고형연료(SRF) 시설 등 두 가지를 모두 가동하면 우리 지역에 좋은 것은 없다"며 "실제적으로 두 곳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주민들에게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춘식 의원은 "지역사회의 여론이 양분화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지역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분쟁이 없어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의원은 또 "GS에너지도 굴뚝을 일원화하겠다는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라며 지역주민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랐다.
최춘식 의원은 또 "오늘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감사 등의 방안을 모색하겠다. 지난 번 석투본과 간담회에서도 밝힌 것처럼 고형연료(SRF)를 반대하는 대책위도 포천 시민의 대표성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신북면환경대책위원회는 2016년 발족했고, 신북면 노인회, 부녀회, 이장단 등 16개 단체장 및 개인회원 132명으로 구성돼 있는 환경단체다. 2019년 4월 16일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경기도의 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