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모봉사회는 9일 '포천시 합동 김장 축제' 날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32명의 회원이 참가해 김장 김치 만들기 봉사활동을 했다. 시청 신청사 앞에 마련된 두 개의 부스에는 24명의 회원이 투입되어 김치를 담갔고, 나머지 회원들은 김장 재료를 나르고 또 만들어진 김치를 박스에 넣어 포장하는 작업을 했다.
태사모봉사회는 지난 10월 21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는 ‘2024년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김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6백만 원의 김장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경기도의 ‘김장 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단체나 비영리 민간단체가 공모에 신청해 선정되면, 지역사회 복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자원봉사 사업이다.
태사모봉사회는 이날 경기도에서 지원한 김장 사업비 6백만 원뿐 아니라, 자부담으로 간식비와 부자재 용품 등을 충당해 김치 10kg짜리 172박스를 만들었다. 이 중 100박스는 14개 읍면동으로 배분해서 보냈고, 72박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제115회 태사모봉사회 이웃사랑 나눔 행사에서 후원사와 회원들로부터 후원받은 쌀과 함께 소외계층에게 직접 나눠 주었다. 쌀은 일광사에서 450kg, 이명규 회원 50kg, 유은조 회원 50kg, 김훈 회원이 20kg을 각각 후원했다. 태사모는 떡 두 말을 따로 후원했다.
'포천시 합동 김장 축제'에 태사모봉사회는 350명분의 가래떡 쌀도 후원했다. 화산떡집의 무료 후원으로 따끈따끈하고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만들어 이날 김장을 하러 나온 모든 봉사자에게 나누어 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태사모 이천희 회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경기도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는데, 도비 선정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우리 봉사회 사무국장의 탁월한 진행으로 6백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경기도 보조금으로 담그는 김장이라 한 포기 한 포기가 더 소중하게 생각됐다.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너무 열심이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