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에 한번 가기도 힘든데, 관인농협서 의사를 모셔와서 치료해 주니 너무 감사하죠"

관인농협 농업인행복센터 '농촌왕진버스' 운영, 70세 이상 소외계층 어르신 200명에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 농업인행복센터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포천시 관인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돌봄 어르신과 소외계층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해 의료 혜택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번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관인농협의 추진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사업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의 하나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의료진들이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까지 해 주는 사업이다. 농촌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농협중앙회(지역사회공헌부)와 농림부가 지자체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관인농협은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우리병원(이사장 장진)과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더스토리(대표 홍진상)와 연계하여 이날 어르신들에게 영양수액 투여, 물리치료와 구강 검사는 물론 검안을 통한 돋보기 지원과 아울러 조합원이 생산한 영양 만점 햅쌀 4kg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관인면에 거주하는 만 93세 되신 한 어르신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건강이 많이 위축되었었는데, 영양수액을 맞으니 기운이 절로 나고, 물리치료와 이 검사는 물론, 돋보기와 햅쌀까지 지원해 주니 몸과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며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농업인행복센터 돌봄도우미로 등록하여 대상자 신청접수에 이어 행사 당일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사업에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준 관인농협여성회(회장 김상희)와 농가주부모임(회장 신삼례) 임원과 회원, 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정리를 해 준 관인면 어머니자율방범대원 (대장 정금옥) 등 30여 명의 봉사원들이 맡았다. 이들 봉사자는 “왕진버스에 함께 한 어르신들이 의료지원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뿌듯하다”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관인농협 김경식 조합장은 “이번 왕진버스를 통하여 어르신들이 한층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본 사업이 성황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물론,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함께 해 준 농업인행복센터 돌봄 도우미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또 “앞으로 농업인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재적소에 맞는 특화된 복지사업을 발굴하여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