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행기도 처음 타보고 말도 처음 타 봤어요"

‘우리도 바다로 소풍간다’ 행사 진행, 장애인 가족 2박 3일 제주도 나들이

 

 

 

 

포천시 관내 장애인 11가구(장애인+보호자 1인)가 '우리도 바다로 소풍간다’(우바다) 행사로 2박 3일(8월 21일~8월 2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우리도 바다로 간다'는 봉사자들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 하는 포천시 관내 장애인들과 함께 동행하면서 문화공연과 음식 체험, 나들이 등을 경험하게 해주는 행사로 ‘우리도 바다로 소풍간다'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경묵 포천시새마을회 회장, 윤경례)와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남주)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총 2팀으로 나누어 1, 2차로 진행했다. 이번에 1차로 다녀온 장애인 11가정을 시작으로, 2차로  9월 18일~9월 21일에는 장애인 9가정이 선정되어 역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 선정 기준은 여행 취약 장애인 가구 기준과 포천시 관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추천, 그리고 관내 장애인 이용 시설의 추천을 거쳐 총 20가구가 선정됐다. 

 

1차 제주도 나들이 팀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 도착과 동시에 워터서커스 관람과 에코랜드 체험 활동, 기차 여행, 더마파크 공연 관람, 유람선 관람 등으로 제주의 볼거리와 맛난 먹거리를 즐기며 행복한 2박 3일 간의 일정을 보냈다.

 

 

 

 

 

 

1차 나들이 행사에는 ‘우바다’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경묵(포천시새마을회 회장), 경희한의원 윤인수 원장,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 정미숙(해뜨는집 원장) 수석부회장 등이 봉사자로 함께 참여해 장애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살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 가족들은 "이번 제주 나들이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맛난 음식도 먹고 좋은 것도 보고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며 행복해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머니는 "우리 딸이 처음 비행기를 타면서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보고 기뻤다. 또 말도 처음으로 타 보며 너무 즐거워했다"며 자녀에게 생애 첫 제주 나들이를 제공한 ‘우바다’와 추진위원회 운영진과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리도 바다로 소풍간다' 행사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경묵 포천시새마을회 회장은 "낙산해수욕장 행사 이후 4년 만에 장애인들과 함께 제주 나들이 행사를 추진해 보람이 있었다.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는 걸 보니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1년에 한 번씩은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바다로 소풍간다' 행사는 지난 2019년 4월 포천시 40여 개 기관과 단체가 공동추진단을 결성해 장애인과 봉사자 600여 명이 강원도 낙산해수욕장을 함께 다녀오며 장애인들에게 나들이와 문화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어냈던 행사로 첫 출발했고,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