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김성남 도의원, 농수산물 구입지원 사업비 234억원 확보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으로 도내 생산 농수산물 구입시 최대 20~30%를 할인해주는 지원 사업비 통과시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362회 임시회 제3차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심사를 통해 도내 생산 농수산물 구입시 최대 20~30%를 할인해주는 지원 사업비 234억원을 통과시키며 농어업인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도내 생산 농수산물 최대 20~30% 할인 지원

2022년 10월 2일부터 시행한다

 

이 안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쌀, 배추, 김, 한우, 돼지고기, 계란 등 120여개 품목의 경기도 농수산물, 농수산물인증가공품을 '마트'와 '마켓 경기'에서 구입시 할인해 준다.

 

특히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도가 최초 제출한 사업 내용 중 축산물과 전통시장이 제외된 점을 지적해, 예결위를 통해 축산물까지 대상 품목에 포함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은 “코로나에 수해 피해, 고물가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민생경제가 매우 힘든 만큼 농정해양위원회 위원 전원이 한 목소리로 사업 대상 확대를 위해 힘썼다”며 “전통시장까지 포함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대상 품목 확대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더 힘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이 도정 질문을 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 농업 예산 5% 이상 편성 요청

'10월 15일'을 '여성농업인의 날'로 지정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은 22일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농업 예산 비중 5% 이상 편성, 농민기본소득 농·축협 등 사용 확대, 여성농업인의 날 개최에 관한 도정 질문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외부 요인으로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더해 산지 쌀값이 전년 대비 25% 이상 하락했음을 언급하며 질문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 7월 기준 쌀 재고량은 41만톤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이며, 쌀 소비량 감소, 육류 소비량 증가 등 국민의 식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농업·농촌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대책이 중요한데, 경기도 예산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2022년 본예산 기준 농정 관련 예산은 1조 511억으로 전체 예산 33조 6,036억 대비 3.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농정 관련 전체 예산 증액은 453억원인데 반해, 농민기본소득으로 증액한 금액만 608억원으로 다른 사업비를 줄여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조삼모사식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동연 도지사가 삼농정책을 경기도에서 실현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2023년 예산안에 농업 관련 예산 비중을 최소 5% 이상 편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민기본소득을 연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지만, 가장 활용도가 높은 농협, 축협에서 사용이 불가능해 계륵 취급을 받고 있다”며 “전 품목은 아니더라도 비료, 농약, 비닐 등 농자재, 면세유 등에 한해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경기도는 사전에 제출한 답변요지서를 통해 시스템상 어렵다고 답변했는데, 김 위원장은 “시스템을 바꾸면 해결되는 상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농업인의 삶이 어려운 것”이라며 “행정편의주의에 갇혀 농업인들이 농사를 포기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개정된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이 시행되면서 10월 15일을 여성농업인의 날로 지정했다”며 “올해부터 경기도 차원의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여 농촌 지역의 양성평등과 다양한 계층 간 화합의 장을 만들자”고 제안하며 도정질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