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만들어 시민 불편 해소하겠다"

교통행정과, 소흘읍 아파트지역과 포천시립중앙도서관 부근 '화물자동차 불법주차' 문제 해결 의지 밝혀

 

▲포천시립중앙도서관 인근 간선도로에 화물차들이 불법 주차하고 있다.

 

포천시는 빠른 시일 내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시작해 시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화물차의 불법 주차' 문제를 이번에 시가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방안 의지를 보인 것이다. 

 

포천시 교통행정과(과장 양성환)는 화물차 불법주차 문제가 가장 시급한 지역인 소흘권역과 포천권역을 중심으로 입지 후보지 분석을 위한 사업의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서를 2023년 1월까지 수립하고, 적정 사업규모를 확정하여 추진한다.

 

▲ 연제창 의원이 지난 21일 교통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화물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포천시의회 연제창 의원은 지난 21일 교통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2021년 감사에서도 당부했듯이 포천시의 도시 팽창을 예상해 단기적인 수익성만 생각하는 근시안적 판단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용지 확보는 지금 구입하는 것이이 가장 저렴하다는 경제적인 측면과, 예산 절감 차원으로 접근하여 공영주차장 등 공공용지를 사전에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한 바 있다.

 

그동안 포천시에는 도심 내에 화물자동차의 일상적인 불법주차로 인해 시민들이 사고위험과 야간소음에 노출되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송우리 대단지 아파트 인근 주차장 및 초·중학교 앞 도로는 물론이고,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포천시립중앙도서관 옆 중앙로는 수십대의 화물차로 불법 주정차의 온상이 되고 있다.

 

관련법에 따르면 새벽 0시부터 4시까지 1시간 이상 주차를 하는 '밤샘 주차'의 경우, 해당 운송사업자의 차고지나 공영차고지 등과,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시설 또는 장소에서만 주차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포천시립도서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A 씨는 “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야간 밤샘 화물자동차 불법 주정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과 불편 속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특별단속반 운영도 해보고,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면 새로운 인원을 채용해서라도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봉중학교 인근 주차장에 화물자동차 불법 밤샘 주차 단속안내문 현수막이 붙어 있다.

 

양성환 교통행정과장은 “먼저 읍면동과 협조하여 불법 주정차에 대한 현수막 설치 등 계도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위반 시간대 단속공무원을 투입하여 지난 2년간 70여 건의 위반차량에 대해 행정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속 강화에 더욱 힘쓰고, 원천적인 해결 방안으로 추진되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현규 시의원은 출마 당시 '포천시 주차장 문제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내세운 의원으로, 이번 교통행정과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