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5대 시의회 마지막 '쪽집게 행감' 예고에 공무원들 초긴장

1일 제158회 포천시의회 정례회 개회, 16일간 일정의 대장정에 돌입

 

 

포천시의회(의장 손세화)가 1일 오전 10시 제158회 정례회를 개회하면서 16일간 일정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이번 제1차 정례회에서 송상국 의원이 발의한 ‘포천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연제창 의원이 일부개정 발의한 ‘포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조용춘 의원이 일부개정 발의한 ‘포천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14건과 ‘2020 회계연도 결산(안) 승인의 건’ 등 결산안 1건을 포함한 총 17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한다.

 

2일부터 10일까지는 이번 제158회 정례회의의 하이라이트인 2021년 행정사무감사(행감)를 실시한다. 시의원들은 포천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이번 행감에서는 172개 분야 977개 세부 항목의 사무처리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행감은 내년 5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현 시의원들이 진행하는 마지막 행감이다. 시의원들은 "5대 시의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마지막 기회로 이번 행감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예전과는 달리 형식적인 행감을 탈피한 '쪽집게 행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대다수의 시의원에게는 이번 행감이 나름대로 시민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다. 시의원들 사무실이 5월 한 달 내내 밤늦도록 행감 준비로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었던 적이 많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시의원들이 이러니 집행부 공무원들도 행감 준비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번 행감은 '시의원과 공무원들의 한판 전쟁'으로까지 불린다.

 

손세화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가 의회와 집행부의 적극적이고 진지한 협력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뜻깊은 회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제5대 포천시의회 의정활동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또 “제5대 시의회가 개원한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간다. 앞으로 남은 1년여 임기 동안에도 시의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시정을 이끄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번 행감에 임해 달라"고 제의했고, "집행부 공무원들도 원활한 행감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포천시의회는 제158회 회기의 모든 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유튜브 접속 후 ‘포천시의회’를 검색하면 해당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