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모 시의원이 '내년 포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6일 포천좋은신문 사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강 의원은 "내년 6월 1일에 치러지는 포천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가겠다"며 "지금부터 만 1년이 남은 기간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강준모 의원과의 시장 출마에 관한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시장 출마는 언제부터 생각해 왔습니까.
시장 출마는 제가 정치에 입문하던 4년 전부터 생각해 온 일입니다. 본격적인 것은 작년 말부터 시장 출마를 두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또 제 주변 분들과도 오랜 시간을 두고 깊이 있는 상의를 했습니다. 이제 선거가 꼭 1년 뒤로 다가왔기에, 더 출마 의사 발표를 미룰 수가 없다는 생각이었고, 그래서 지난 20일 이철휘 지역위원장께 제일 먼저 제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강 의원의 말에 이철휘 위원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강 의원의 출마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지역 언론을 통해 '출마설'이 여러 차례 보도가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처음 '출마설'이 보도되고 나서 출마 결심을 발표하기까지 나름대로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일생의 중대한 결단이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지 불과 3~4년밖에 되지 않는 일천한 제가 포천 시장을 할 만한 재목이 되는가, 또 능력 있고 훌륭한 많은 분이 출마하는데 제가 그들을 이기고 당선될 수 있을까, 등등 많은 고민이 있었기에 출마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신중했고 어렵게 결정한 일입니다.
시장 선거에 나가려면 먼저 당의 공천을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같은 민주당의 박윤국 시장과의 경선이 불가피합니다. 박 시장이라는 상대는 결코 넘기 쉽지 않은 큰 장벽인데, 강 의원께서는 경선을 통과할 자신이 있습니까.
박 시장은 이제 정치에 갓 입문해 초선 시의원인 저와는 달리 오랜 세월을 정치해온 노련한 정치인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나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기지 않았습니까. 저는 지금부터 내년 시장 선거의 최종 목표인 당선을 위해 차근차근히 준비하겠습니다.
강 의원의 시장 출마 선언의 최종 목표가 경선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시장 당선이라는 이야기로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맞습니다. 저는 지기 위해서 시장 출마를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선거에 출마했으면 그 최종 목표는 시장 당선입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경선 통과뿐만이 아니라, 본선에서도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중앙당뿐 아니라 포천에서도 정치인들의 세대교체는 필요합니다.
포천 시장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지금 세상의 모든 것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포천만 맨날 옛날 그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 4월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에서 보았듯이 정치를 주도하는 세대가 격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치러지는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서도 세대교체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천도 세대교체가 필수 불가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