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포천상공회의소 2023년 신년인사회 개최

이민형 "주 52시간 제도는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상황 아냐"
"기업대표가 직원들에게 면접을 봐야 하는 희귀한 현상 발생"
"포천상공회의소에 맞는 예우 필요... 도지사가 직접 와야"

포천상공회의소(회장 이민형)는 10일 다온컨벤션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포천시, 시의회, 포천 중소기업계 주요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특히 올해는 힘든 상황에서도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민형 상공회의소 회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직무대리,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성남 도의원, 서과석 시의장과 시의원 일동을 비롯한 각 기관, 단체장과 상공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민형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난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과 러우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졌다"면서 "모두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가 우리 기업에게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통화정책, 중국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경기가 악화될 전망"이라며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소비둔화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환율은 달러 강세와 시장 둔화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국내경기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전환되면서 경기둔화와 침체가 예상된다"라며 "참으로 우울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들은 거시경제의 어려운 상황도 있지만, 정부정책 중에 주 52시간 제도는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 이 자리를 빌려 우리의 속내를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근로자들의 직장 이적 시, 생활비를 보호차원에서 지원하는 실업수당은 정부의 취지와는 반대로 중소기업의 생산공정에 차질을 빚고, 직원이 와서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대표가 직원들에게 면접을 봐야 하는 아주 희귀한 현상이 기업들에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런 현실에 맞는 정책이 행정을 집행하시는 분들께서 보완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포천상공인들은 저력이 있다"면서 "지역내총생산(GRDP)은 도내 7위, 경기북부 10개 시·군중에서는 포천이 1위"라며 "이에 맞는 예우가 포천상공회의소에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경기도지사가 직접 오셔서 우리의 애로사항도 듣고, 우리도 도지사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신년인사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포천소상공인의 입장을 전했다.

"어렵지만 포천상공인들은 차별화된 기업전략과 상공인 대표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라며 "지금의 힘든 시기를 한뜻으로 힘을 모아 앞에 놓인 어려움을 슬기롭게 풀어 나가자"라며, 기업인들에게 힘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민형 회장은 "포천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상공인들이 본연의 경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상공업계를 대표해 그 권익을 대변함은 물론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