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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반월성 서치성 성벽에 야간경관조명 설치

 

포천시는 지난 20일 포천 반월성 서치성 성벽 60m 구간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반월성은 경기 북동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국시대 산성이자 동시에 포천을 수호했던 고성으로, 1998년 사적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야간에 성벽을 밝게 비춤으로써 밤새워 포천을 수호하고 포천시민의 안녕과 무탈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추진되었다.

 

포천 반월성은 백제가 한강 지역을 점령하고 북진했을 시기 고구려 방어를 위해 처음 축조되어 이후 고구려의 남하정책과 신라의 북진정책 때 큰 역할을 했고, 특히 신라는 629년 고구려의 낭비성인 반월성을 차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강 이북 지역 영토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했다.

 

포천시는 이러한 반월성의 오랜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포천을 만들기 위해 공사비의 85%를 국도비로 확보하고, 1억 2,360만 원을 투입해 포천 반월성 서치성 성벽에 19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추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나머지 잔여 구간도 경관조명을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탄강사업소 관계자는 “한내사거리에서 호병골입구사거리 구간의 포천천 제방 및 포천 시가지 등에서 반월성 야경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