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4일, 신북면 '청산솔둥우리 농장(대표 유재근)'에서 '나만의 전통 된장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포천시 농업재단(이사장 석영환)이 NH 여행사(농협 네트웍스)와 제휴해 '2026년 농촌 융복합 교류 체험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산솔둥이리 농장'은 유 대표가 손수 농사지은 콩으로 만들어낸 깊은 장맛을 만들고 알리는 데 40여 년 인생을 바쳐온 포천 농업의 산증인이다.
2024년부터 진행한 이 행사는 참여 대상을 지역민으로 한정해 운영했다. 3년차로 접어든 이 상황에서는 더 이상 발전이 없다며 농업재단과 유재근 농장 대표는 변화를 모색했다. 포천 밖으로 농업 가치를 새롭게 알리는 방향 전환을 결정했다.
올해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선정해 30명을 모집했다. 예상보다 전국 곳곳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국 모집으로 확대해 체험 관광을 시도한 것이 일 단계 성공한 것으로 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는 지난 2024년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런 배경과 분위기도 크게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관광 문화 흐름 또한 '보는 관광(觀光)'에서 맛보고 즐기는 '체험 감광(感光)'으로 추세가 확연히 돌아섰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시기적으로 프로그램 계획, 운영이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일회성 포천 관광이 아니라 최소 3회를 방문해야 하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관광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속내를 밝혔다.
농업재단 석 이사장은 "지역 농산물을 연계한 농촌 체험 행사에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참가자를 포천 외 지역으로 넓혀 농촌 체험 관광 기반 구축과 활성화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산솔둥우리 농장 유 대표는 "체험 프로그램이 소득 증대는 물론 포천 농산물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재단에서 지속적인 운영과 새로운 농촌 프로그램 발굴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된장 담그기 농촌 체험 패키지’는 총 3회차 과정으로 운영된다. 1회차 메주 손질 및 소금물 담그기를 시작으로 장 가르기와 숙성된 된장 가져가기까지 전통 장 담그기 전 과정을 단계별로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단순 견학을 넘어 직접 실습에 참여하며 장의 발효 원리와 숙성 과정을 배우고, 우리 고유의 전통 식문화가 지닌 가치와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체험 참가자는 "마트에서 사 먹던 된장을 직접 담가보니 전통음식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은 2·3회차 체험은 올 연말까지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포천시는 계절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