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천을 찾은 국민의힘 박진 대선 경선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 후보 중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유일하고 독보적인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선진국형 외교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국민의힘 포천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최춘식 포천 가평 국회의원은 "박진 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으로, 국회의원 가운데 공부를 가장 많이 하신 외무고시 출신의 '외교통' 4선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포천 가평 당직자와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천 주민들은 군사 접경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동안 많은 불편과 불이익 등 이중고를 겪어왔다. 저는 최춘식 의원과 힘을 모아 포천이 접경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이유로 개발과 성장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보상책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일침을 날렸다. 코로나 문제에 대해서는 "민생이 엉망인데 정부는 규제로만 일관하고 있다"라며 즉시 '정치방역의 중단'을 요구했고, 27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경제가 무너졌는데도 무차별 재난지원금 등 선심성 퍼주기 포퓰리즘 정책으로 1,000조의 빚만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도자의 잘못된 이념이 대한민국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엉망인 나라로 만들었고, 적폐 청산만 주장하다 본인이 적폐가 됐다고 비판했다.
위태로운 한미동맹 등 외교 실패도 지적했다. 최근 아프간 사태를 예로 들면서 동맹이 실패하면 순식간에 한 나라가 망한다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군사동맹인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기술동맹을 맺어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당장 먹고 사는 경제 문제가 중요하다는 데에 100% 공감한다. 그러나 경제가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국내보다는 외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외교와 안보가 중요한 이유이다. 외교의 실패는 전쟁으로 이어지고, 안보의 실패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는 2008년 한나라당 시절 외교통상위원장 자격으로 만나 아직까지 두터운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직접적인 외교라인을 개설해 주도적으로 관계 개선을 도모하겠다"라며 "미래 세계는 국가 간의 외교가 핵심 키워드로 과거를 따지는 검사나 판사 출신 후보보다는 외교 전문가인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가장 적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내년 포천시장 출마 예정자 백영현, 이중효, 박창수 씨와, 시 ·도의원 후보 이희승, 최홍화, 윤충식, 이범희, 박규용, 이성룡, 이훈석 씨, 그리고 가평군수 출마 예정자 오구환 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