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임영석 원장) 전시원에는 지금 조팝나무와 박태기나무 꽃이 한창이다. 작은 꽃들이 소복소복 모여 피어 남다른 풍성함을 느끼게 해 주는 이들 나무는 이름 속에 ‘밥’의 의미를 담고 있다. 5월에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도 그러하다. 조팝나무는 튀긴 좁쌀이 가득한 모습을 의미하고, 박태기나무는 밥풀떼기처럼 모여 피는 자잘한 꽃들에서, 그리고 이팝나무는 흰쌀로 지은 ‘이밥’이 이름의 기원으로 여겨진다. 활짝 피어나는 꽃을 보며 소복하게 담긴 밥그릇을 상상하며 배고픈 시름을 잊어보고자 했던 마음에서 이러한 이름이 생겨난 것은 아닐까. 체중조절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면서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지 못하는 이들이 먹방 유튜브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우리 선조들도 맘껏 먹지 못하는 것을 대리만족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과 다른 점은 먹거리가 풍성해 스스로 선택한 배고픔이 아니라 먹을 것이 부족해 어쩔 도리가 없었던 가슴 찡한 배고픔이라는 것이다. 가난하게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늘 배고픔 속에 살았다. 특히 지난해 가을에 저장해 두었던 양식은 바닥나고 여름 곡식인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은 이 시기를 ‘보릿고개’라 하였고 극심한 기아 상태를 이겨내야 했다. 이런 시기에 피는 꽃 이름에 유독 먹거리와 관련된 이름이 많은 것은 현실이 암울해도 어떻게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 조상의 마음이 투영된 것이리라. 임영석 원장은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기에 배고픔을 잠시라도 잊게 해 주었던 그 꽃들이 지금은 봄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의 상징이 되었다. 4월과 5월, 국립수목원의 나무와 야생화에 차려진 풍성한 봄을 많은 분들이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4월 22일 자치행정국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2025년 자치행정국 소관 부서의 주요 사업과 정책 방향을 알렸다. 브리핑에서는 행정 신뢰 제고를 위한 인사 운영계획을 비롯해 구내식당 직영 운영, 지능형 도시(스마트 도시) 기반 조성, 체납액 징수 특수 시책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9개 주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시는 공정하고 책임 있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인사 운영계획을 새롭게 정비했다. 저성과자와 조직 분위기 저해자에 근무성적평정 ‘가’ 등급을 부여하고, 2회 이상 가 등급을 부여받을 때 직위해제 또는 직권면직을 검토한다. 시보공무원은 임용 기간 내 2회의 평가를 거쳐 엄정하게 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6급 팀장급 공직자가 갑질, 음주 운전, 성 비위 등 중대한 비위행위로 불문 경고 이상의 처분을 받을 경우, 보직을 해임하는 등 고위직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묻는다. 반면, 자녀 출산 및 양육 공무원에 대해서는 근무성적평정 가산점 부여, 우선 승진 검토, 희망 보직 우선 배정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구내식당 직영 운영을 통해 직원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시는 지난 4월 7일부터 시청 내 구내식당을 직영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쾌적한 환경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직원들의 일상 속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것은 물론, 관내 식자재 납품업체를 이용하고 정기 휴무일을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와의 상생까지 실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약 25억 원을 투입해 가산면과 선단동 일원(약 50.4㎢)에 지능형 버스 쉼터(스마트 버스쉘터)와 횡단보도, 지능형 가로등(스마트폴)을 설치하고 재난안전관리 및 상황 대응을 위한 드론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지능형 도시 구현에 나선다. 또한, 시민이 직접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리빙랩 시민참여단」도 발대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나서고 있다. 포천시 CCTV스마트안심센터는 현재 1,110개소 2,980대의 감시카메라(CCTV)를 24시간 운영하며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3월까지 누적 범인 검거 건수는 45건에 달하며, 범죄 유형은 음주 운전, 특수절도, 마약사범 등 다양했다. 지난 2월에는 감시카메라 관제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사람을 구조한 바 있다. 세정 분야에서는 개인지방소득세 확정신고 도움 창구를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민이 포천시청 세정과, 포천세무서 중 한 곳을 선택해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신고 및 납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며,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1대1 전자신고 지원 창구도 운영한다. 체납액 징수 특수 시책도 강화한다. 납세자의 휴대전화로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 안내문을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발송 후 5일 만에 수억 원대 체납액을 징수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지방세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과 동산 압류, 경기도 최초 태양광 전력 판매 대금 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도 강화한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포천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 공모를 앞두고 있다. 또한, 1인 수의계약 총량제를 운용해 공공 계약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특정 업체에 계약이 편중되는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포천시 민원콜센터는 개소 1년여 만에 총 6만 5,326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시민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세금, 도시개발, 교통, 환경 등 주요 분야에 대한 반복성 민원을, 상담사를 통해 신속히 해결하고 있는 민원콜센터는 상반기 97%, 하반기 94.7%의 시민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편, 포천시는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됨에 따라, 5월 한 달간 시정 정례브리핑을 운영하지 않는다. 다음 정례브리핑은 6월 10일 개최할 예정이며, 브리핑을 통해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재) 포천시청소년재단이 오는 5월 2일까지 포천의 미래를 이끌 지역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상반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선발 분야는 향토 인재(고등학교 신입생) 장학생 150명, 대학(원) 장학생 160명 등 2개 분야로, 재단은 310명의 장학생을 대상으로 총 5억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향토 인재 장학생은 포천 명문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분야다. 포천시 관내 고등학교 신입생 중 우수한 성적으로 관내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150명을 선발해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원) 장학생은 공고일 기준 2년 이상 포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 또는 그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까지 선발 대상을 확대했으며, 1인당 50만 원에서 최대 2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보건소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5월 연휴와 휴가철을 앞두고, 홍역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 침방울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에 이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5년 4월 12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 수는 총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명)보다 2.1배 증가했다. 이 중 69.2%는 해외 유입, 30.8%는 해외 유입 관련 사례로, 주된 유입 국가는 베트남(26명)과 우즈베키스탄(1명)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19세 이상 성인 환자가 74.4%를 차지한다. 면역 공백 세대(1988~2012년생)의 낮은 면역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포천시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백신[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접종력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여행 중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후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가까운 병의원에 전화 상담 후 방문해야 한다.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은숙 포천시 보건소장은 “홍역은 예방접종만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감염병이다. 출국 전 반드시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진료를 받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4월 21일 GC녹십자로부터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주민들을 위한 의료용 파스 6천 팩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김용태 국회의원, GC녹십자 이정우 본부장, 포천시 보건소장,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기탁된 의약품은 복지 및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재난 피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심리 및 신체적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김동현 센터장은 “GC녹십자의 의약품 기부로 주민들에게 만족도 높은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피해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GC녹십자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기부가 피해 주민들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피해 주민의 심리 회복을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가 오는 5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청과 체육공원 일대에서 ‘2025년 포천시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한다고 4월 22일 밝혔다. 이번 어린이날 축제는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높이고, 이웃과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놀이터(팝업 놀이터), 드론존, 체험 부스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1인당 1천 원의 ‘자유이용권 스탬프’를 구매한 후 놀이 기구 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자유이용권 수익은 포천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돼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포천시 홍보대사 개그맨 정명훈, 김민희가 ‘명량 운동회’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더욱 흥미롭고 유쾌한 분위기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운동회는 선착순 20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행사 안내에 포함된 주소(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행사 당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호병골 사거리에서 ‘달리는 커피’까지의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는 한편, 인근 하천 둔치주차장 등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내실 있는 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 4월 21일 ‘어린이날 축제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운영 방식, 안전대책, 프로그램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가족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지역사회에는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이 운영하는 관인노인복지센터(시설장 용명숙)는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지속 거주(Aging In Place)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곳간이라는 공모 사업에 선정된 "따뜻한 반찬, 든든한 노년"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의 결식 예방과 영양 관리를 중점으로 한 사업으로, 오는 9월까지 매주 수요일 밑반찬 및 간식을 직접 가정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종료 후에도 안부 확인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반찬 지원에 그치지 않고, 포천시보건소(소장 박은숙)와의 협업을 통해 혈당, 혈압 등 기초 건강 진료 및 낙상 예방 교육도 함께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전반적인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들과의 연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와 여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관내의 공방가자(대표 최명옥) 카페와 협력하여 진행되는 '카페 나들이' 프로그램은 평소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지역 음식점인 기와집가든(대표 임선민)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대접을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어르신을 돌보고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용명숙 시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신체적·정서적·사회적으로 더욱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후원 계좌 농협 225070-51-058926 예금주 : 관인노인복지센터 전화 031-533-9087, 팩스 031-534-9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