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오는 10월 25일 포천시청 광장에서 ‘제4회 동네북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동네북의 날’은 ‘동네’와 ‘책(BOOK)’을 결합한 명칭으로, 독서동아리 회원 간 소통과 활동 공유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지역사회로 확산하고자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부 독서동아리 문집 발간 기념식, 2부 ‘읽는 것을 넘어 듣고 부르는 책’ 북콘서트로 구성하며, 오후 12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1부는 독서동아리 다독샘 임미현 대표의 사회로 진행하며, 회원들의 글을 엮은 문집 ‘읽는 사이 쓰는 사이’ 발간 기념식과 함께 회원들이 준비한 공연과 작품 발표가 이어진다. 2부 북콘서트는 포천 책동아리 네트워크 윤혜린 대표가 진행하며, 소설 ‘첫 여름, 완주’의 김금희 작가와 북토크 시간을 갖는다. 또한 그림책과 노래가 어우러진 ‘솔솔 공연’이 준비돼 있다. ‘북부 시군 찾아가는 경기야외도서관 사업’의 지원으로 빈백과 인디언텐트가 배치되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독서동아리 추천 도서 전시 △책 속 문장 타투 스티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 체험 △시요일과 함께하는 ‘시뽑기’ △스티커사진관 △낙서판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인문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항상 응원하며, 이번 행사가 더 많은 시민이 책을 통해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동네북의 날에는 가수 하림 씨가 토크쇼와 음악을 함께하는 뮤직토크쇼를 비가 오는 와중에도 멋지게 진행하여 참여한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2025년 농촌공간정비 추가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9년까지 내촌면 일원에서 추진할 공간정비사업 예산 129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불·수해 등 재난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기준을 완화하고, 재난피해 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을 추진했다. 포천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던 내촌면을 중심으로 농촌공간정비사업을 기획했다. 사업은 왕숙천 범람으로 부지가 유실되고 일부 기능이 마비된 내촌면 내리 일원의 게이트볼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상습 침수피해를 겪는 시립어린이집 및 내촌면 주민자치센터 부지의 정비 및 재생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또한 내촌면 신팔리 일원에서는 폐축사 철거와 환경정비를 통해 마을의 경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포천시는 2024년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 빠르게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접경지역으로서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의존하던 국비 확보 구조에서 벗어나, 농식품부의 새로운 지원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환경과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것이다. 앞으로도 농촌지역의 생활여건 개선과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와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오는 10월 17일까지 포천시청 신관 청사 1층에서 ‘2025년 지역소공인육성사업 제품개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가구 소공인의 신제품 개발을 독려하고,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소공인의 우수한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포천시 가구 소공인이 개발한 시제품과 협업 성과물을 전시하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제품 품평회도 함께 진행한다. 전시에는 총 12개 소공인 기업이 참여해 △화장대 △원목·자개 파티션 △아일랜드 홈바 △접이식 테이블 △캠핑용 가구 △지류함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품평회는 시민투표(50%)와 전문가 평가(50%)를 합산해 심사하며, △기능성 △디자인 △품질 △시장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가구산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사람과 공간, 기술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 바로 포천 가구산업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침체된 가구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포천시청에 들리는 시민들은 포천 가구 소공인들의 솜씨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가구에 투표를 하여 포천 가구 소공인들의 발전에 한 손 거들기를 권한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10월 12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제23회 포천시민의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민·관·군이 함께 만들어 가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역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대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주민자치 어울림한마당, 블루웨이 걷기대회, 포천 비빔밥 만들기, 軍 관련 공연 및 전시 등 민관군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고 특설무대에서는 포천 청소년 오케스트라단과 포천시립민속예술단, 그리고 교류도시인 일본 호쿠토시 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행사장 내 50여 개의 체험·전시 부스가 마련되어 긴 연휴 끝에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서는 포천시와 자매도시인 서울 중구와 강동구의 구청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보내왔다. 특히 강동구에서는 포천 먹거리 매장이 관내에 마련된 것 등 포천시와의 특별한 협력관계에 대하여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 시민대상은 7개부문에서 8명의 수상자가 영예를 안았고, 백영현 시장은 수상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시상 문구를 직접 읽으며 시상해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더하여 주었다. 2025년 포천시민대상 수상자는 △ 문화예술 부문: 포천문화원 서예가 장동원 △ 체육 부문: 포천시산악연맹 前 회장 조천행 △ 교육학술 부문: 일동고등학교 교장 이미경 △ 지역개발 부문: 포천시주민자치연합회 회장 김도겸 △ 농업 부문: 정동목장 대표 김희동 △ 사회봉사 부문: 포천모범운전자회 회장 양성종, 포천사랑나눔회 회장 김승진 △ 산업경제 부문: 대주식품 대표 이정수 등 총 8명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예정이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기상 악화(많은 구름양에 따른 가시거리 미확보)에 따른 안전상 이유로 취소됐다. 공군 측에서도 최대한 에어쇼를 진행하기 위해 행사장 현장 시험비행을 하고 내린 결정으로, 시와 사전 협의 없이 현장에서 통보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포천시민의날 조직위원장인 이덕주 NH농협은행 이덕주 포천시지부장은 개식사에서 "포천 시민 여러분 지난 여름 폭우와 폭염을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을 것이다. 이런 시민들에게 조금의 위안과 기쁨을 드리고자 시민의 날 기획 초기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올해 시민의 날 축제는 민관군이 함께 만들어가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이 직접 기획하는 포천 시민의 날을 만들고자 시민 공모전을 통해서 블루웨이 걷기 대회, 포천 비빔밥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도 구성하였다. 모두가 함께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고 포천의 미래를 민관군이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행사를 준비하였다"면서 "잠시 몸과 마음에 무거운 짐을 내려두고 여유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포천시민 여러분들의 추억에 깊이 남을 수 있는 포천 시민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올봄 공군기 오폭 사고와 올여름의 극한 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등 교육 분야와 한탄강 가든페스타 중심의 관광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여 시민이 진정 만족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포천은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그중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은 교육 분야이다. 많은 분들이 교육때문에 포천을 떠난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교육 때문에 포천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릴 수 있게 하겠다. 아름다운 가을 밤에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열린 축하 콘서트에는 최현우, 가수 마이진, 빌리, 김희재, 김태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연예인이 출연하여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가을밤 하늘을 수놓은 1,000대의 드론라이트쇼와 불꽃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가 주최하고 대한드론축구 포천지부가 주관한 제1회 한탄강 세계드론대제전 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포천 일동중학교 드론축구팀이 유소년부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 왔다. 이번 대회는 포천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국 규모의 드론축구대회로, 포천 지역을 대표하는 일동중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지역에서 개최된 첫 전국대회에서 포천 학생들이 전국 무대의 정상권에 오르며 포천이 드론스포츠 교육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동중학교 드론축구팀은 포천교육청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2년 전부터 대한드론축구 포천지부의 지도를 받아 드론조종과 경기 전술, 협동 훈련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학생들은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실전 중심의 훈련을 진행하며 팀워크와 집중력을 다졌고, 그 결과 전국대회 결승 무대에 올라 포천 최초 전국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포천교육지원청청 고동욱 장학사는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이 협력해 학생들에게 미래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포천형 교육모델이다. 드론스포츠는 학생들이 기술력과 협동심을 함께 배우는 미래형 융합교육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성과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포천 교육의 자랑스러운 결과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자연스럽게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중학교 드론축구팀은 서기원 감독을 중심으로 한채민, 진이환, 정지후, 양석훈, 박준우 학생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과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정확한 조종 기술과 전술 이해도를 쌓았으며, 전국대회 결승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지난 10월 11일~12일 열린 '제23회 포천시민의 날' 행사 중 첫째날인 11일에는 '제6회 포천시 청년 축제'가 비가 오는 가운데 개최되었다. 청년 축제는 개막식 이전에는 무대 앞에 마련된 간이 천막에서 식전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과 체험 부스들 안에서 각종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비가 제법 많이 온 관계로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파라솔 등이 설치된 시민 쉼터 그리고 관객석은 비어 있어서 안타까움을 주었으나, 체험 부스는 제법 사람들이 많고,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한 부스도 있었다. 개회식은 포천시 청년축제 기획단(단장 이지혜, 최재박)의 개회사, 청년대상 시상, 백영현 포천시장의 축사, 기념 퍼포먼스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 이후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청년대상 수상자는 사회경제부문 수상자는 현주용 씨이다. 현주용 씨는 포천시 4-에이치(H)연합회 소속 청년 농업인으로, 친환경 농업 인증 농지를 관리하며 공공급식 유통시스템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농촌 환경 보호 운동과 기탁 행사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문화체육부문 수상자는 윤혜린 씨이다. 는 윤혜린 씨 2019년 관내 독서동아리를 개설한 이후, 포천시 내 독서 동아리 활성화를 선도해 왔다. 포천 책 동아리 네트워크 회장을 역임하며, 포천시 도서관과 협력해 ‘독서 동아리 공간 나눔 사업’과 ‘동네북의 날’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 독서 문화 발전과 인문 도시 포천 구현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복지부문 수상자 박찬희 씨이다. 박찬희 씨는 2010년부터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노년 사회화 교육 프로그램 등 노인 복지 향상에 헌신해왔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년정책위원회 등 6개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복지 증진에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포천시 청년축제 기획단의 이지혜, 최재박 단장은 참석 내빈 및 포천시와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포천시 청년 축제는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진정한 청년들의 축제이다. 청년들이 손수 땀 흘리며 준비했으니 마음껏 축제를 즐기다 가시기를 바란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울림, 다음은 우리의 시간'이다. 이번 축제의 울림이 다음 걸음을 내딛는 모든 포천 청년들에게 전달되를 바란다. 축제를 준비하는 데 함께 한 모든 청년 기획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금 이 순간 함께있는 모든 분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개회사를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축제 기획단의 노고와 참석 내빈들께 감사를 전하면서 "청년은 우리의 미래이다. 그 미래를 위해 우리 시는 청년 비전 센터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며,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두 가지는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다.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월 임대료 14만원대의 102세대의 청년 임대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의 행복주택에서는 하루 천원씩 월 3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천원주택 정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축사를 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같은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폭염조차 부유한 이에게는 안전한 지붕 아래의 자연이지만, 가난한 이에게는 찢어진 우산조차 되지 못한다. 우리는 인권을 무시한 차별로 다가오는 기후 위기를 ‘나의 일’이 아니라고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기후정의란 무엇일까? ‘밝고 맑은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모여 세상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변화시킨다. 그 밝고 맑은 세상을 위한 변화에 함께 연대하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기후정의라고 믿는다. 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센터가 주최한 제6회 포천 인권문화제가 개최되었다. 장애인 인권침해와 탈시설을 위한 토론회, 퀴어 토론회, 흥미와 재미가 어우러진 댄스 대회, 인권 공모전 시상식, 인간 vs AI 토론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축제가 진행되었다. 나는 기후 위기 영화 '바로 지금 여기'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 기후 활동가로 초대되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는 청년 환경 활동가들이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기업에 맞서 반대 운동을 벌이다가, 대기업으로부터 명예훼손을 이유로 법적 소송을 당한다. 이는 합법적 괴롭힘이라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포천 석탄발전소 건설 당시 상황과도 매우 흡사했다. 비록 포천 석탄발전소 반대하던 시민들은 기업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며 활동력을 잃었지만, 그 청년 활동가들은 최종적으로 승소했다. 영화는 이어서 쪽방촌에서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폭염을 견디는 이야기, 농촌 마을이 기후 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며 농작물 수확이 줄어드는 현실을 다루었다. 감독과의 대화 중 "기후 위기를 다룬 영화를 찾기 어렵다"는 질문이 있었다. 아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우리 삶 속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외면하거나 부정하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누군가는 하겠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회피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추석을 앞두고 지인들과 영중면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찾아뵈었다. 작은 컨테이너에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기본적인 가전제품조차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뜨거운 열기로 달궈진 컨테이너 안에서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 여름을 견디셨고,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난방이 어려운 가운데, 혹한의 겨울을 또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함께한 지인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나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가난은 우리 주변에도 분명히, 그리고 조용히 존재하고 있었다. 모든 인간이 같은 환경에서 같은 삶을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기후 위기를 불평등하게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 누구도 가난을 선택하지 않았고, 누구도 기후 위기를 선택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의 모든 권리를 평등하게 보장한다”는 구절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영화 '기생충' 속 부유층 가족은 집안에서 밤새 내리는 폭우에 운치를 느낀다. 잔디가 깔린 앞마당에 비가 새지 않는 텐트 안에서 잠든 아이를 지켜보았고 다음 날 아침 맑은 햇살을 맞는다. 반면, 같은 날 그 가족의 운전기사는 반지하에 살며 집 안으로 들이닥친 빗물과 오물이 목까지 차올라 가족 모두 수재민이 된다. 수십 명의 수재민과 함께 체육관에서 뜬눈으로 지새운 밤은 상실감을 느낄 틈도 없이 아수라장을 연상케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환경에 살고 있는가’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를 다르게 만든다. 같은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폭염조차, 부유한 이들에게는 안전한 지붕 아래서 느끼는 자연이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찢어진 우산조차 되지 못하고 그 모든 것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우리는 인권을 무시한 구체적인 차별로 다가오는 기후 위기를 ‘나의 일’이 아니라고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과 5년 전만 해도 ‘기후 위기’나 ‘탄소중립’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낯설었다. 지금은 익숙해진 만큼 조바심 내는 활동가들에게 “세상은 그런 유난으로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맞다. 기후 위기 대응은 나 한 사람만의 실천으로는 거대한 사회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 그러나 그 변화를 바라는 민주시민들이 모이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예산이 수반된 정책을 만들면, 차별 없는 인권이 평등한 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 나비의 날갯짓 같은 미시적 실천이 결국 거시적 차원의 근본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포천햇빛조합은 탄소배출 없는 재생에너지(태양광) 전환 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조합원의 이익 공유와 공익적 목적을 추구한다. 더 깊게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태계를 위하여 환경운동과 인권에 중심을 두고 있다. 아직은 미약한 활동이지만, 기후 위기에 맞서 부끄럽지 않은 양심과 ‘밝고 맑은 세상을 위해’ 우리의 인권을 지켜내고자 한다.
지난 9월 28일 '2025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를 개최한 (사)포천문인협회(회장 서영석)는 10월 10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 영예의 장원은 운문 부문 초등부에 참가한 포천노곡초 3학년 곽민서 군 등 4명이, 산문 부문에는 일동중 2학년 이태윤 군 등 2명 등 청 6명이 선정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을 받게 됐다. 이밖에 차상에 4명, 차하에 6명, 장려상에 4명, 입선에 19명 등 총 3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또 '제15회 포천병영백일장대회'에서 영예의 장원 수상자는 72포병대대 소속 조형진 상사 등 2명이 수상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차상에는 103항공대대 소속 최종윤 상병 등 4명이 선정돼 5군단장상을 받게 됐다. 이밖에 차하에 6명, 장려상에 8명, 입선에 16명 등 총 36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포천문인협회에서는 인문 도시를 지향하는 포천시의 지원으로 매년 포천사랑백일장대회 및 포천병영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초·중·고 대학생 및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백일장 개최를 통해 잠재된 문학적 소질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 인구의 저변 확대와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우수한 문인 발굴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아울러 포천시에 주둔하는 육군 제5군단 장병 여러분의 정서 함양과 문화적 소질을 계발하여 질 높은 군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제15회 포천병영백일장'을 지난 8월 공모전으로 개최했다. 포천시청 광장에서 '제21회 포천예술제'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개최된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는 초·중·고 학생과 가족·친구 및 포천 지역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백일장은 우천으로 인하여 포천시청 신청사 현관에서 진행했으며, 포천시의회 회의실과 신청사 복도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포천문인협회에서 제공한 400자 원고지에 정겨운 세상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포천사랑백일장의 응모 분야는 운문(시)과 산문(수필) 부문이며 시제는 한탄강, 포천 인문 도시, 환경보호, 이상기후 등이 출제됐다. 한편, 이날 포천사랑백일장 부스에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포천시의 지원으로 포천문인협회가 주최한, 문학 창작 교육 프로그램 '제22기 포천문예대학' 수강생 작품집 『꽃들의 동창회』를 함께 배포하였다. 포천문인협회에서는 오는 11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산림문화센터(포천시 호국로1386. 어룡동 포천산림조합 임산물&로컬푸드 유통센터 2층)에서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 시상식과 8월에 육군 제5군단 장병 여러분을 대상으로, 공모전으로 진행한 '제15회 포천병영백일장' 시상식을 함께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 직전에는 식전 행사로 5군단 군악대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포천사랑백일장 및 포천병영백일장 수상 작품집도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2025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 수상자 ◆장원-운문(4명) : 포천노곡초 3년 곽민서, 포천여중 3년 손채은, 포천일고 1년 민아니따, 포천시 자작로3길 백민지 / 산문(2명) 일동중 2년 이태윤, 동남고 1년 서유화 ◆차상-운문(2명) 포천노곡초 4년 정시현, 포천중 1년 구본우 / 산문(1명) 이동중 1년 김세찬 / 차상 일반부(1명) 내촌면 작은넙고개길 52 한소영 ◆차하-운문(4명) 포천노곡초 3년 김도연, 포천중 2년 허준의, 포천일고 1년 이다은, 포천시 원모루로1길 이남순 / 산문(2명) 포천노곡초 4년 이태웅, 이동중 1년 김태성 ◆장려-운문(3명) 포천노곡초 4학년 이지아, 일동중 2년 최윤서, 신북면 청신로1196번길 이금선 / 산문(1명) 포천시 원모루로2길 김연경 ◆입선-운문(14명) 포천초 6년 손유준, 포천초 4년 홍여원, 외북초 6년 박소은, 추산초 1년 장도빈, 갈월중 2년 윤정인, 대경중 3년 이준서, 포천중 1년 문지성, 갈월중 2년 원주연, 동남고 3년 최은혜, 이동면 성장로 721 이선화, 이동면 성장로 721 곽정현, 가산면 정금로 162번길 엄기문, 이동면 성장로 721 이민정, 선단동 58 김향건 / 산문(5명) 대경중 3년 채다정, 일동중 2년 박시현, 포천일고 1년 심혜연, 소흘읍 송선로 60 김경미, 이동면 성장로 721 이은숙 (총수상자 39명) 제15회 포천 병영 백일장 수상자 ◆장원-운문(1명) 72포병대대 상사 조형진 / 산문(1명) 5사단 27여단 일병 최지훈 ◆차상-운문(2명) 103항공대대 상병 최종윤, 5보병사단 의무대대 상병 오흥록 / 산문(2명) 105정보통신단 751대대 일병 선우민호, 23보병여단 3대대 일병 이성빈 ◆차하-운문(3명) 5공병여단 본부근무대 상병 김유식, 5사단 포병여단 상병 김규영, 3사단 22여단 3대대 상병 박서준 / 산문(3명) 28사단 병장 박진성, 5군수지원여단 6급 박건배, 15방공단 일병 최인우 ◆장려-운문(4명) 15보급대대 일병 최원규, 3사단 공병대대 일병 전예형, 751통신대대 일병 박규식, 3사단 전차대대 일병 이동혁 / 산문(4명) 6사단 7여단 수송대대 상병 심혁진, 5공병여단 하사 권정민, 3사단 정보통신대대 일병 양훈, 5군지여단 95정비대대 중사 유한희, ◆입선-운문(8명) 6사단 19여단 1대대 일병 이진구, 15항공단 103항공대대 이병 김주형, 15보급대대 일병 권현수, 전투근무지원대대 상병 김민중, 6사단 19여단 1대대 대위 최경수, 2여단 일병 남세현, 7여단 상병 노한동, 3사단 상병 김형준 / 산문(8명) 3사단 18여단 일병 윤재원, 3사단 포병여단 11포병대 하사 성예하, 5사단 27여단 상병 오마루, 105전장 이동통제대 일병 박형빈, 5사단 다련장사격대 일병 김명현, 5사단 상병 홍준서, 15항공단 513항공대대 준위 윤현웅, 5사단 다련장사격대 일병 이서준 (총수상자 36명)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10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눈향나무(Juniperus chinensis L. var. sargentii A.Henry)’를 선정했다. 눈향나무는 줄기가 땅에 기대어 누운 듯한 모습과 푸른빛 잎이 조화를 이루는 상록 침엽수로,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정원수로 널리 쓰인다. 섬향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의 구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늘잎과 비늘잎이 비슷하게 섞여 있으면 눈향나무, 바늘잎이 훨씬 많으면 섬향나무다. 또한 섬향나무는 줄기 끝이 위로 뻗는 특징이 있다. 눈향나무는 특유의 눕는 모습의 줄기와 관리자의 손질에 따라서 모양을 정할 수 있다. 바위를 덮거나 경계 부분에 심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줄기의 부드러운 곡선은 음악의 선율을 연상케 하고 겨울에는 초록빛 잎 위에 쌓인 눈으로 정원에 생동감을 더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배수가 좋은 모래 섞인 흙에 잘 자라며, 통풍이 부족하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간격 유지와 주기적인 전정이 필요하다. 번식은 주로 삽목으로 이루어지며, 씨앗을 활용해 발아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눈향나무는 고급스러운 외형과 관리 용이함 덕분에 정원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의 개막식이 포천 관인면 한탄강꽃정원 내 '신의 광장' 특설 무대에서 10월 9일 오후 5시에 개최되었다. 개막식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 내빈소개, 백영현 포천시장의 대회사, 축사(항공안전기술원 황호원 원장, 임종훈 의장, 김용태 국회의원, 권영진 국회의원, 윤충식 경기도 의원), 개막 축하 영상 및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백 시장의 대회사는 무대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Y자형 다리 위에서 김성남 도의원, 안애경 시의원, 조진숙 시의원과 함께 이원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개회 퍼포먼스는 불꽃이 터지는 영상에 맞춰 실재 불꽃이 터져 장관을 이루었다. 이후 연예인들의 공연과 기대하던 드론 쇼가 이어졌다. 백영현 시장은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인 포천 한탄강에서 개최되는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찾아와주신 손님들 환영한다. 대회의 부제인 'Y not?'은 드론 기술, 사람, 자연을 잇는 Y자형 다리를 의미한다. 앞으로 보여드릴 6천대 드론의 군집쇼는 가을밤 여러분께 귀중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드론의 반짝이는 불빛처럼 반짝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했다. 대회 주최자 중 하나인 국토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KIAST) 황호원 원장은 "오늘은 드론 산업의 메카인 포천시에 또다른 명물이 탄생하는 날이다. 포천시는 드론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세계드론제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세계는 드론의 최전성시대이다. 포천시의 드론 산업이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이곳 관인면이 제 고향이다. 제 고향에 연휴 중에 찾아오신 손님들 환영한다. 긴 연휴동안 가족들과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드론 쇼를 보고 섭섭한 마음을 다 묻어 두고 가길 바란다. 저도 포천이 드론 산업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이 날 집계된 방문객의 수는 티켓이 판매된 수량만 3만 2천장이었다고 한다. 추측하기로 들어온 사람만큼 돌아간 사람도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이 행사는 교통대란과 주차장 협소의 문제로 과연 포천에 들어 온 관광객들에게 포천이 다시 오고 싶은 도시이겠느냐는 의문이 들게 하였다.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내빈들도 2시간 반이 걸렸느니, 3시간 반이 걸렸느니 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들었다. 관인면에 사는 한 시민은 4시간이 걸려도 입구에 도착하지 못해 돌려 나갔다는 제보를 해 왔다. 주최측에서는 주차면을 3천대 분을 마련했다고 했으나, 기자가 보기에 아무리 많이 쳐줘도 2천대 분보다 많지 않았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산수를 해보면, 원래 하루 관람객 수를 4만명을 목표로 삼았다고한다. 1대당 4명이 꽉채워서 온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주차면이 일회전만일 때는 1만대 분이, 2회전 일때는 5천대 분이 필요하다. 즉, 적어도 5천대에서 1만대는 한번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도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9월 언론 정례브리핑 때에, 포천좋은신문은 교통대란과 주차난을 예측하고, 대비되어 있느냐고 담당부서장에게 질문한 적이 있다. 그에 주차가 문제라는 답변과 주위 마을과 경찰, 소방과 협조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했었다. 하지만, 그 대책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행사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본 행사와 지원 부분이다. 보통 지원 부분, 즉 교통과 주차 등에 문제가 조금 없는 행사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 지원 부분의 부족함이 본 행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무난한 행사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본 행사인 초대가수 공연과 드론쇼가 순서가 뒤죽박죽되고, 초대가수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시간이 늘어지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아마추어를 무대에 서게 하여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등은 치명적인 실수이다. 이미 예측된 것을 해결하지 못해서 문제가 터졌다. 몇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다 돌아간 다른 도시에서 온 손님들은 포천을 어떤 도시로 기억할까 생각하니 답답하다. 기자들 사이에서 이런 우스개 소리가 오가고 있다. "홍보를 너무 잘 해서 행사를 망쳤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