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9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종사자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포천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팝페라 문화 공연을 마련했으며, ‘인류의 희망은 사회복지사’라는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도 함께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사회복지 일반, 아동, 노인, 장애인 4개 분야 키워드를 중심으로 참석자들이 궁금했던 사항과 포천 복지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사회복지 윤리선언문 낭독과 사회복지 증진 유공자 표창 수여를 진행했으며, ‘기본이 튼튼한 복지강국’을 주제로 한 복지 슬로건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사회복지의 날(매년 9월 7일)을 기념해 포천시청 신관 로비에는 ‘포천시 사회복지 정보 알리미’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9월 7일부터 1주간을 사회복지 주간으로 지정하고, 포천시 관내 사회복지 지도 및 시설 정보 등을 시청 신관 로비에 전시하며 시민들이 관련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미숙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이번 행사가 사회복지 공동체가 하나 되어 화합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장에서 노력하는 종사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 복지 증진을 위해 애써오신 사회복지종사자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기념행사를 계기로 소외된 이웃 없는 행복한 포천을 함께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2006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복지자원 연계, 자원봉사사업 관리, 사회복지 정보망 운영, 조사연구 및 정책 건의 등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힘쓰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9월 9일 2025년 제2회 포천시 청년대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는 △사회경제부문 현주용(31·남) △문화체육부문 윤혜린(40·여) △사회복지부문 박찬희(43·남) 등 3명이다. 사회경제부문 수상자 현주용 씨는 포천시 4-에이치(H)연합회 소속 청년 농업인으로, 친환경 농업 인증 농지를 관리하며 공공급식 유통시스템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농촌 환경 보호 운동과 기탁 행사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문화체육부문 수상자 윤혜린 씨는 2019년 관내 독서동아리를 개설한 이후, 포천시 내 독서 동아리 활성화를 선도해 왔다. 포천 책 동아리 네트워크 회장을 역임하며, 포천시 도서관과 협력해 ‘독서 동아리 공간 나눔 사업’과 ‘동네북의 날’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 독서 문화 발전과 인문 도시 포천 구현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복지부문 수상자 박찬희 씨는 2010년부터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노년 사회화 교육 프로그램 등 노인 복지 향상에 헌신해왔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년정책위원회 등 6개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복지 증진에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포천시 청년대상 수상자들은 남다른 애향심과 헌신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분들이다.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청년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여 포천시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10월 11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6회 포천시 청년축제 기념식에서 청년대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11일 포천시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포천시편’ 예심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심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전국노래자랑 본선을 앞두고 지역을 대표할 참가자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연소 5세 어린이부터 9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고, 참가자의 직업도 다영하게 회사원, 자영업자, 학생, 농부, 주부 등이 무대를 올라 노래와 퍼포먼스로 숨겨둔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시는 지난 4일까지 사전 접수와 예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총 300건의 신청을 받았다. 1차 무반주 심사를 거쳐 2차 노래방 반주 심사와 장기자랑, 사연 인터뷰 등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본선 무대는 오는 13일(토) 14시 포천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녹화로 진행된다. 이날 본선에서는 시민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김연자, 현숙, 김용빈, 신수아, 윤태화 등 초청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포천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53년 7월, 한국전쟁은 정전 협정을 체결하여 휴전하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1950년 시작된 한국전쟁은 종전되지도 못하고 아직도 정전 중인 것이다. 세계 역사상 이러한 전쟁이 있는지가 의문이다. 태어난 나라를 모국이라 말한다. 해외동포들은 모국을 어머니에 비유하며 특히 그리워한다. 육신을 받은 어머니와 역사와 문화, 지리, 환경, 교육의 영향을 받은 모국을 동격으로 여기는 것은 일리가 있는 생각이다. 그래서 어느 수필가는 일제 치하로부터 어렵게 벗어나 걸음마도 하기 전에 한국전쟁을 겪으며 상처투성이가 된 조국, 대한민국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나의 어머니는 문둥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어머니를 클레오파트라와 바꾸지 않겠습니다. 문둥이의 조국! 그러나 내게는 어느 극락정토보다도 더 그리운 어머니의 품입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향토는 내 종교였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내 가슴에 지닐, 괴로우나 그러나 모면치 못할 십자가입니다.“ 8월이 되면 어머니와 같은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광복절,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국치일이 함께 있어 깊은 상념에 젖고, 그와 관련한 역사와 서사가 생각난다. 만해 한용훈 시인은 대한제국이 망하여 일제강점기가 시작한 날이고 자신의 생일인 8월 29일,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완성했다. 그는 그 시에서 잃어버린 대한제국을 ‘님’이라 칭하며 그 슬픔을 이렇게 표현한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훈’ 시인이 일제 국권 침탈을 슬퍼하며 쓴 ‘님의 침묵’이 발표된 지 5년 후, 소설 ‘상록수’작가 심훈은 해방이 될 그날을 염원하는 시를 쓴다. 시에서 그는 해방의 그 날을 위해서는 목숨마저 버리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며 이렇게 절규한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또 뒤집혀 용솟음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어렵게 국권을 되찾은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을 겪은 후, 많은 시련과 우여곡절 끝에 현재와 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나라가 되었다. 20세기 후반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던 절대 빈국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여러 나라를 지원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러나 격화되는 남북 간의 대립, 양극화로 인한 국내 정치 사회 분야의 갈등과 국론 분열, 높아가는 국제 정치 경제 외교의 위기 상황과 급격한 변화 등이 계속 큰 시련으로 다가온다. 과거와 현재, 미래와 관련, 생각이 많아지고 시름이 깊어만 간다. 몇 가지 관점에서 우리를 뒤돌아보고, 간과하고 있는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강한 생명력의 우리나라, 그 뿌리는 무엇일까 지정학적으로 한반도는 동아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태평양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데에 교량 역할을 하는 중요한 거점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세운 나라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대륙과 해양의 세력으로부터 끊임없이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그들과 전쟁을 벌여왔다. 특히 대륙의 북방 세력인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 흉노, 거란, 금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중국, 소련 등의 직간접적인 침략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거나 굴종을 강요하였다. 남쪽의 해양 세력인 왜구, 일본은 수시로 한반도를 교량으로 하여 대륙 진출을 노리거나 노략질을 일삼았다. 근거가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우리가 외침을 당한 게 모두 900여 회에 달하는데, 이 숫자는 2년에 한 번꼴이라고 한다. 이러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제 국권 침탈 35년, 병자호란의 치욕적인 굴종을 제외하고는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2,000여 년간 강고한 독립과 자존의 역사를 면면하게 이어왔다. 학자들에 따라 여러 의견이 있으나 그 힘은, 공통된 의견의 첫째는 우리 민족정신 가운데에서 끈기, 끈질김, 인내심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본다. 두 번째로 슬기, 지혜를 꼽는 이가 많다. 그리고 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않는 집요함으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에서 찾는다. 우리 역사 속에서 난민, 유랑민이 된 동포들 광주광역시 체험의 거리에서 한 연극이 공연되고 있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고려인 이야기이다. 갑작스레 강제 이주 명령을 받은 배우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하루 안에 가방 하나만을 챙겨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국가의 정치 사회적 폭력으로 갑자기 뒤바뀐 삶을 살아가지만, 불안함과 초조 속에서도 꿋꿋하고 강인하게 살아내는 연극 속 배우들의 모습에서 100여 년 전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한 고려인의 역경이 겹쳐 보인다. 연극은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순환하고 반복되는 이주의 역사와 개인의 삶을 세밀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아, 잊고 있었다. 난민은 우크라이나 난민, 동티모르의 난민 등과 같은 비운의 일부 외국에서나 발생하는 줄 알았으나, 과거 우리 역사 속에서도 엄청난 수의 동족이 세계 속의 난민, 천대받는 국제 유랑민이 되었다. 20-21세기, 대한제국 말기에서 일본의 국권 침탈기에 수많은 동포는 일본의 핍박을 피해서, 독립운동을 위해서, 빈곤을 탈피하기 위해서, 모국을 떠나야만 하였다. 난민이 되어 일본으로 만주로 연해주로 하와이로 그리고 거기서 다시 쿠바로 멕시코로 중앙아시아로 사할린으로 떠돌았다. 국제 사회의 천대, 특정 국가의 정치적 박해와 폭력 등은 가혹하였다. 국권을 찾고 나라를 세워서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시련을 극복하며 면면한 역사를 이어오는 사이에 난민이 된 우리 동포들과 그의 후손들은 어찌 되었을까? 그들은 마치 회귀본능의 연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천형을 받은 것과 같이 절절하게 그리운 모국에 갈 수 없는 비극의 세월 100여 년을 겪어낸 것이다. 대한제국 멸망 원인과 경과를 적확하게 알아야 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대한제국의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대륙의 열강들과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세력이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대한제국은 형편없는 리더십의 황제와 관료, 탐관오리들이 권력을 틀어쥐고 정쟁만 일삼고 있어 국력은 허약하였다. 자주독립 의식, 주체 의식은 없었으며 국론은 분열될 대로 분열되어 있었다. 고종은 우리 동학농민운동 진압을 일본군과 청나라군에 요청하였고, 세자와 함께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에 도피해 일 년 이상 동안 머물렀다. ‘아관파천’이라는 치욕적인 정치 상황이었다. 일본은 대륙 진출과 대한제국 장악을 위한 전쟁인 소위 청일 전쟁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였다. 이제 나머지 열강인 미국, 영국, 프랑스의 묵인만 있으면 한반도 및 대륙으로의 진출로를 장악할 수 있었다. 결국 미국은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 또는 가쓰라-태프트 협정은 미국의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과 일본 제국의 대한제국에 대한 지배권을 상호 승인하는 문제를 놓고 1905년 7월, 당시 미국 전쟁부 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와 일본 제국 내각총리대신 가쓰라 다로가 도쿄에서 회담하고, 극비에 상호 승인 각서(memorandum)를 교환하였다. 미국이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권을 1905년에 묵인하자, 일본은 거칠 것이 없었다. 을사늑약과 경술국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대한제국은 멸망하고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치하에 들어간다. 한반도의 분단과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 1945년 초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패망이 전망되던 때에 미국, 영국, 소련의 지도자는 얄타에 모여 일본 패망 시에 한반도의 독립을 미루고 신탁통치를 할 것을 결정하여 한반도 분단의 근거를 제공한다. 일제 패망 후 한반도가 38선을 경계로 미소 양국에 의해 분할, 점령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당시 스탈린은 일본과의 전쟁 참여를 대가로 1905년에 러일전쟁에서 상실했던 영토인 남사할린 등을 요구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원자폭탄이 개발되기 전이라 소련의 협력이 절실했던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 회담에 따라 미국과 소련은 일본 패망 후 한반도 북위 38도를 경계로 군대를 진주, 각각의 군사령관을 군정 책임자로 한 신탁통치가 3년 동안 실시되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남북에 이념을 달리하는 정부가 각각 수립된다. 대만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다. 그리고 미국은 신탁통치를 하던 미군이 철수한 뒤 1950년 1월에 공산국에 대한 극동 방어선 ‘에치슨 라인’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한다. 직후, 소련의 스탈린과 중공의 모택동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월~5월 사이에 김일성의 남침을 허용(?)하고, 지원을 약속한다.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난다. 그리고 1953년, 7월 미국과 소련, 북한은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을 체결하여 전쟁을 휴전하며 멈추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1950년 시작된 한국전쟁은 종전되지도 못하고 아직도 정전 중인 것이다. 세계 역사상 이러한 전쟁이 있는지가 의문이다. 필자가 이글에서 20-21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한 국제 외교 상황을 소상히 밝히는 이유는 아직도 우리를 둘러싼 세계 열강들의 각축은 끝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한 우리 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이를 적확히 인식하여 대비하지 않으면 역사의 비극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포천시의회는 오는 17일 수요일 오후 7시, 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포천시의 현재와 미래 발전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수도권 환경 속에서 포천의 현안을 짚어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포천 시민과 전문가, 의회가 함께하는 열린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먼저 도시문헌학자로 잘 알려진 김시덕 박사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김 박사는 '한국 도시의 미래와 대서울권 속 포천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포천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어서 교통망 확충 대응 방안, 군부대 재배치와 지역발전, 인구·주거 정책 등 세 가지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만큼, 참관 시민의 질의와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좌장을 맡은 포천시의회 연제창 부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의 통찰과 시민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 포천의 미래를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참여가 포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시의회는 이번 정책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포천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열 달 후면 새로운 포천시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시장직만 세 번 했고 국회의원까지 출마한 후보와, 현 시장은 이미 포천시장 검증이 끝난 사람들이고,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시의원은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한 나라와 도시가 발전하려면 여러 가지 필요충분조건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선출직들이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금보다는 훨씬 젊고 활력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이 젊은 선출직들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소신을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포천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제대로 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침체의 늪 속에서 헤매고 있는 어정쩡한 도시가 됐다. 도시의 발전 방향성도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가는 등 중구난방이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포천을 이끌어 가는 선출직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선출직인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무능했다는 결론이다. 그 무능이 수십 년 동안 켜켜이 쌓여 오늘의 퇴보된 포천을 만들었다. 최근 포천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어느 지인이 이렇게 한탄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읍동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여기저기 아파트 몇 개 드문드문 세워진 것 말고는 거의 60여 년 전 옛날과 똑같은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어느 날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평생을 이렇게 변화와 발전 없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운명인가 싶어 서글프다고 했다. 도시 중심가라는 축협 주위 싸전 마당은 몇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아무런 변화 없이 옛날 그대로다. 오히려 그때는 술집이라도 이곳저곳 문을 열어 한때 북적거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녁이면 가로등마저 꺼져 삭막한 거리로 변한 지 오래다. 포천 번화가라는 시청 주변 100~200m 내 건물과 상점은 옛 모습에서 전혀 변하지 않은 곳이 많다. 그나마도 저녁 7시만 되면 캄캄한 암흑 도시로 변한다. 포천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습관처럼 몸에 익어서 잘 느끼지 못하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포천의 낙후성에 '아직도 대한민국에 이런 도시가 다 있네' 하고 신기해 한다. 날씨라도 궂은 날이면 어룡동부터 신읍동까지 스멀스멀 퍼지는 고약한 돼지 냄새에 질겁을 한다. 그런 날이면 시민들은 한여름에도 온 집안의 창문을 꼭꼭 걸어 닫은 채 코를 틀어막게 되는 도시다. 길거리 보도블럭은 꾸불꾸불 깔려 있고, 그나마 걸어 다니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그 보도블럭 한가운데에 커다란 나무까지 심어 있어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는 도시, 축석고개부터 43번 국도를 따라 시내로 들어오는 대로 양쪽에는 디자인 개념이라고는 전혀 없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간판에 여기가 도시인지 시골구석인지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포천이 이렇게 낙후된 데는 누구보다도 시민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다른 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매번 선출직을 뽑는 선거 때마다 '내가 적임자'라며 당선만 되면 포천을 천지개벽시킬 것처럼 시민들의 눈을 가리는, 자칭 유능하다는 후보들에게 속아 표를 던져준 시민들이 바로 포천을 이렇게 만든 주범이다. 이제 다시 열 달 후면 새로운 포천시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는 삼십 년을 넘게 정치를 해와서 '정치 9단'이라는 사람도 있고, 재선을 노리는 현 시장도 있다. 또 시장에 첫 도전하는 시의원도 있다. 시장직만 세 번씩이나 했고 국회의원까지 출마했던 후보와 현 시장은 이미 포천시장으로서 검증이 끝난 사람들이고,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시의원은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내년 12월과 27년 6월에 소흘읍과 영중면 양문 700세대 도시가스 공급이 이루어지게 됐다. 포천시는 10일 소흘읍 이동교리와 영중면 양문일반산업단지 일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김형일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 전동수 대륜이엔에스 대표이사가 참석해 ‘포천시(소흘·양문) 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소흘읍 이동교리에 9.9메가와트(MW), 영중면 양문일반산업단지에 4.95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대륜이엔에스는 연료 공급을 담당하며 발전소 인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소흘읍 이동교1·2리와 초가팔1리 약 100세대, 영중면 양문리 약 600세대가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공급 확대를 통해 시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특히 영중면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은 미군 영평사격장으로 피해를 겪어온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문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 부지를 기부해 주신 양문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향래)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인데, 소흘읍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2025년 11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양문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2026년 6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흘읍 이동교리 지역은 2026년 12월부터, 영중면 양문리 지역은 2027년 6월부터 각각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흘읍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명구)는 지난 9일 회의를 개최하고 9월 27일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청사와 진입로에서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총 5차례 회의를 열고, 이번 회의에서 축제 준비 전반을 점검하며 행사 프로그램, 부스 운영, 포스터(안) 등 주요 사항을 확정했다. 2025년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는 오는 9월 27일 오전 11시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하모니 예술제 △하모니 가요제 △청소년 예술제 등 주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6시 기념식 이후에는 진소리·김용국, 리센느, 윤수현, 별사랑, 신성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부스는 먹거리 존과 홍보·체험·전시 존으로 운영한다. 먹거리 존에서는 전통음식과 다문화 음식을 선보이고, 홍보·체험·전시 존에서는 캘리그래피·천연염색 체험과 함께 미술품·우표·기업 생산품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배달 존’을 운영해 관내 식당 메뉴까지 주문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명구 축제 추진위원장은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가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바쁜 일정에도 축제를 위해 함께해 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의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김재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