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제2의 인생을 설계할 때 선택의 순간이 오면, '몸이 하나이기에 아쉬워하며 바라보가만 한' 한때 갖고 있던 꿈이었던 '가지 못한 길'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고등학교 교사로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을 때 가장 어렵던 일이 진학지도였다. 학생의 삶이 달라질 수도 있는 대학, 학과를 정하는 일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교사는 거의 기계적으로 빠르게 그 일을 해야만 했다. 상담 학생은 많은데 시간은 너무 없었고 능력이 다소 미흡했다. 대학에서 학과 교수로서 3-4학년 학생의 취업 상담을 할 때도 부담이 아주 컸다. 많은 세월이 흘러 내가 지도한 어떤 학생과 우연히 만나 삶을 살아온 여정과 회한을 말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은 왜 그때 그 대학, 그 학과를 제게 권하셨어요?’라고 약간은 부정적으로 질문할 때의 자괴감, 책임감, 곤혹스러움을 잊을 수 없다. 한 사람의 삶이 대학, 학과에 따라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삶의 여정에서 결정적인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순간의 선택이 삶을 좌우한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이야기 시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을 일부 소개하며 글을 이어간다. 아쉬었던 가지 않은 길 노랗게 물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몸이 하나여서 두 길을 모두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오래도록 서서 한 길이 덤불 사이로 굽어지는 곳까지/멀리, 저 멀리까지 내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길로 나아갔습니다/ 똑같이 아름답지만/더 나은 길처럼 보였습니다/풀이 무성하고 닳지 않은 길이니까요/ - 중략 - /나는 한숨을 쉬며 말하겠죠/까마득한 예전에//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로 나아갔고/그것이 모든것을 바꾸었다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시로서 예비고사, 수능 시험에 출제된 바 있다. 자연 속에서 인생의 깊고 상징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한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이 시에서 말하는 ‘길’은 ‘일, 직업’만을 이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꿈, 이상, 비전, 일, 직업, 사랑 등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것들을 포괄하는 말이다. 이 시는 삶의 과정에서 단순히 어떤 길을 걸었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인생에서 선택의 중요성, 결코 그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다른 기회를 포기했던 일에 대한 후회와 회한을 소박하게 정서적. 인상적으로 그렸다는 생각이다. 현대는 고령화 사회이다. 다모작의 삶을 기획하여 살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대부분 직장인은 50-60 세 정도에 정년퇴직이든 명예퇴직이든 아무튼 퇴직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인생길이 달라지는 것이다. 건강 관리를 잘하면, 70세 이상 일을 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만 한다. 이 시에서 말하는 ‘몸이 하나이기에 아쉬워하며 오래도록 바라다보기만 한’- ’가지 못하는 길’을 그 설계에 넣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인생의 한순간에 갖고 있던 꿈이었기 때문이다. 일을 하는 동기와 이유, 목적 일을 하는 노동자의 인식과 동기를 몇 가지로 구분하여 일의 가치, 의미 차이를 연구한 학자가 있다. 벨라(Bellah et al, 2007)라는 학자의 구분을 소개한다. 일을 직업(job)으로 보고 그 일에 집중하는 사람은 금전적 보상을 최우선으로 삼고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등 1차적 욕구 충족의 수단으로 삼는다고 한다. 일의 조건 등을 우선으로 고려하여 선택하고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반면에 일을 경력(career)로 보는 경향이 큰 사람은 앞의 1차적 욕구에도 집중하지만, 개인의 성취, 승진에는 더욱 집중과 노력을 한다고 한다. 성취 욕구가 강한 소위 출세(?)를 지향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세 번째로 일을 소명(calling)으로 보는 경향이 큰 사람은 1차적 욕구 충족이나 2차적 욕구인 성취, 승진 등의 충족 욕구보다도 공동체 혹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더 큰 가치로 보고 그것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한다고 한다. 매우 도식적인 구분이라 비판받을 수 있다. 사람이 일을 함에 있어 그 일에 대한 인식, 동기, 가치는 매우 복합적이다. 그래서 이와 같은 단순한 구분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자신의 일, 직업의 동기, 목적 등을 생각하면 위 세 가지 욕구 가운데 한쪽으로 분명히 편중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며 다양한 직업이나, 일을 가지기는 어렵다. 인간은 대부분 1-2개의 일을 하며 평생을 살아간다. 오랜 기간 종사한 일과 직업에서 벨라가 말한 ‘가치, 의미, 인식’ 등을 모두 찾으려 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래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가지 않은 길’에 대한 가치, 아쉬움, 기회의 상실에 대한 회한을 가진다는 생각이다. 여러분은 벨라의 일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식 구분, 3가지 가운데에서 어느 편의 비중이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가지 않은 길이 아쉬워서 자연으로 가는 사람들 벨라가 말한 일을 직업(job)이나 경력(career)으로 보며 일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왕성하게 일할 나이인 청장년기에나 가능하다. 직장에서 은퇴한 많은 사람들은 일을 금전적 보상, 성취나 승진.성취를 위해서가 아니라(그럴 기회를 얻기가 어렵기도 해서), 가치, 기여, 봉사 등 소명(calling)으로 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하지 않나 싶다. 요즘 모 케이블방송의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를 제2의 인생 로망으로 삼는 이들이 주위에 꽤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프랑스 교육 철학자 루소는 저서 에밀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강조한다. 인간 본성으로의 회귀와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자는 뜻이다. 유럽 사회의 인위적이고 부패한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만의 상태인 자연이 훨씬 순수하니 본질적으로 인간의 순수한 본성과 도덕성을 자연에서 회복하자는 주장이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와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은, 도시화와 환경문제, 자본주의적 경쟁 시스템, 물질적 상업주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기나긴 청장년기를 보내며 지친 노년.장년 층에게 마치‘마법의 탄환’처럼 강하게 어필한다는 생각이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창하는 메시지, 그것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자연인의 모습을 로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한편 최근의 귀농, 귀어, 귀촌 운동이나 자연 속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힐링 문화는 앞에서 말한 루소의 사상과 '인위적 행동을 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것'을 뜻하는 노.장자의 도가사상 ‘무위 자연론’과 우리 사회의 세태, 그리고 고령화 사회의 해법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다. 가치 창조를 위해 ‘가지 않은 길’을 다시 가는 사람들 인간의 주관적 행복감은 삶의 만족 정도와 소중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와 비례한다고 한다. 이 잣대를 어떤 한 사람의 종사한 일, 직업에 적용하여 보면, 그에 대한 만족과 가치를 느끼면 행복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노.장년층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인생 이모작을 시작할 때 보다 가치 지향적인 일, 평소 소망한 일, 행복한 일을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 소명(calling)이라 생각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일은 대부분 한 인간에 있어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에서 말하는 ‘가지 않았던 길’, 아니 ‘가지 못했던 길’일 것이다. 주위에서 예를 찾자면, 토목 및 건축 플랜트 현장 등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일하다 장년기에 조각 공부를 하고, 나무, 돌, 청동, 철 등 일반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기존 조각과는 전혀 다른 소재 레진(resin:합성수지)을 소재로 하여 자신만의 조각 세계를 구축하며 전문가 호평 속에서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고, 우리의 고향 포천에서 창작에 전념하는 운악(雲岳) 이현성 조각가가 그렇다. 레진이 지니는 가공의 어려움, 색상 구현에 있어 명도와 채도의 문제점 등을 전문성으로 극복하며 새로운 예술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공업용 또는 의료용으로 쓰이는 수지를 소재로 전문성,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구현하여 가둠과 갇힘, 해방, 상징이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조각의 과정을 반복하며 창의와 도전으로 창작하고 있다. 소재, 미적 구현 등에서 신선한 발상이자 새로운 시도이다. 그가 작품 속에서 진정으로 구현하려고 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 갇힌 영혼과 억압받는 생명 등 모든 존재의 질곡의 현실에 대한 고민 그리고 진정한 실존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린 시절 관심과 동경을 일, 직업으로 삼아 생계를 유지하다 나이 들어 그 동경과 추억을 예술로 창조하여 새로운 미적 세계를 만드는 이도 있다. 추사의 그림과 고택을 접하며 유소년기를 보내다 중장년기에 붓질의 필획과 회화의 그림을 융합.접목하여 우리 자연의 산, 강, 나무, 해와 달, 대나무를 화폭 속에 담아 철학과 영혼을 불어넣는 삶을 살아가는 담운(潭雲 ) 이일구 서화가가 또한 그러한 사람이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 · 일고 총동문회장
(사)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경식)는 지난 11월 15일 포천시 어린이봉사단 40여명과 부모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및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어린이들이 직접 손으로 리스를 만들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눔의 의미를 배우는 기회로 마련됐다. 어린이 봉사단원들은 초록빛 리스에 반짝이는 장식과 리본을 달며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 이날 참여한 홍시연 학생은 “제가 만든 리스를 친구들이 보고 기뻐하신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앞으로도 이런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하고 싶어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식 센터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리스를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스스로 나눔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봉사단이 정성껏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는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기관에 전달되어, 이용자들에게 포근한 연말 분위기와 함께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노도대대 박채린 하사와 북진대대 강다복 하사가 11월 17일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공로로 포천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박 하사와 강 하사는 지난 8월 22일 퇴근 후 여가활동을 위해 이동하던 중, 경기도 포천시의 한 도로에서 미상 차량이 좌우로 비틀거리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것을 목격했다. 차량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박 하사는 즉시 경찰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과 계속 소통하며 차량을 지속해서 추적했다. 곡예운전을 거듭하던 차량에서 갑자기 내린 운전자는 뒤쫓던 두 부사관의 차량에 다가가 위협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박 하사는 팔에 찰과상을 입고 강 하사의 차량 일부가 파손되었지만, 두 부사관은 굴하지 않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와 침착하게 대처했다. 두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경찰은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연은 포천경찰서에서 부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모범을 보인 두 부사관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수기사 노도대대 120mm 박격포분대장 박채린 하사는 “운전자가 위협을 가할 때 긴장하기도 했지만,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기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준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11월 1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년 포천시 지역공동체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한 해 동안 추진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 결과를 함께 돌아보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공동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윤충식 도의원, 손세화 포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각 공동체 대표 및 구성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내 홍보·전시 부스에서는 공동체별 사업 성과가 담긴 전시물과 사진전을 운영했으며, 포천형 공정무역 상품 체험존도 함께 마련했다. 본 행사는 공동체 활동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유공 표창, 우수 활동사례 발표, 공동체 간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틈새 토크’, 마무리 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포천시장 표창에 ‘생각나무숲 공동체’,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에 ‘통두레사람들 공동체’가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진 우수 활동사례 발표에서는 ‘가든클럽’, ‘생각나무숲’, ‘군내면 행복마을관리소’가 참여해 주민 주도의 생활환경 개선, 아동 정서안정 프로그램, 지역 특화형 공동체 모델 확산 등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공동체 틈새 토크’에서는 선배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는 방법과 운영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을 공유하며 자유롭고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공동체의 손끝에서 포천의 변화가 시작됐고 그 노력들이 모여 지금의 포천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공동체가 지속 가능한 구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영중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월 15일 영중중학교(교장 이현주)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 20상자와 식품세트 20개(라면, 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치 나눔은 영중중학교의 ‘알차고 신나고 즐거운 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여름부터 배추 모종을 직접 심고 수확했으며, 양념 준비부터 김장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만드는 나눔’을 실천했다. 올해 활동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동참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확대됐다. 이현주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교실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정성껏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희 영중면장은 “영중중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학생들과 교직원의 정성이 담긴 김치와 식품세트를 꼭 필요한 가정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신북면 남녀새마을회(협의회장 송용규, 부녀회장 서인숙)는 지난 11월 14일 신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당일에는 새마을회원 30여 명과 주민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정성을 다해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번에 담근 김치는 약 400포기(총 800kg) 규모로,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12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각 마을 부녀회장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신북면 남녀새마을회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군내면 새마을부녀회(회장 한태선)는 지난 11월 14일 군내면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고추장은 홀로 사는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태선 군내면 새마을부녀회장은 “나눔의 온기가 필요한 시기에 회원들과 함께 작은 정성을 모을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숙경 군내면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주신 새마을부녀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11월 15일 사례관리 대상 아동과 가족 19가구 61명을 대상으로 ‘놀이공원 가족 나들이’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 문제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야외 체험활동의 기회가 적은 가정에 가족 단위 여가 활동을 제공해 가족 간 유대감 형성,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 안정 증진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주말에 추진돼 직장인 양육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맞춤형 가족 서비스’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참여 가족들은 용인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 탑승, 동물원 관람, 퍼레이드 관람, 가족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참여 가족들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우리도 행복했다” 또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줄 다시 느꼈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포천시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야외 체험 활동이 어려운 아동들이 많은데, 이번 나들이를 통해 가족 모두가 웃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앞으로도 아동의 발달 특성과 가정의 욕구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동현)는 지난 11월 15일 내촌면 소재 코코숲 글램핑장에서 ‘2025년 아동·청소년 가족 야유회 – 가치 같이 힐링 캠크닉!’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소아우울, 적응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포천시 아동·청소년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것으로, 자연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아동·청소년과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족 문패 만들기, 걱정 인형 만들기 체험,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바비큐 글램핑 요리, 배드민턴·탁구·보물찾기 등 가족 단위 팀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가족들은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 학부모는 “평소 바빠 아이와 마주 앉아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마음껏 웃고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바비큐를 함께 만들고 게임을 하며 아이가 평소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뭉클했다. 가족의 대화창이 다시 열린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환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건강한 가족은 아동·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토대이다. 이번 캠프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변화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가족 기능 강화와 정서적 회복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는 경우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031-532-1655)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129)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를 통해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우리 사회의 중장년은 흔히 ‘경제의 허리’로 불린다. 일터에서는 조직의 중추로,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는 세대다. 그러나 그들의 현실은 무겁고 고단하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40대의 평균 가계대출은 1억 2,100만 원으로 전 세대 중 가장 높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50대의 실질 근로소득은 최 근 3년간 평균 6% 감소했고, 체감 실업률은 4.6%에 달한다. 소득은 줄 고 빚은 늘어가는 이중고 속에서 ‘허리 세대’는 점점 휘청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은 곧 심리적 불안으로 이어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 면 2024년 40대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9.8명, 50대는 31.2명으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들은 가족을 위해 버티는 책임감의 상징이지만, 그만큼 깊은 외로 움과 피로 속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복지정책의 초점은 여전히 청 년층과 노년층 중심으로 맞춰져 있고, 중장년층은 정책의 사각지대 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본 의원은 지난 2025년 8월 21일 ‘포천시 중장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고, 9월 5일 포천시의회 제187회 임시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이 조례는 중장년이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핵심 인적자원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 조례는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시민을 ‘중장년’으로 정의하 고, ▲시장이 재도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책을 추진할 책무를 지도록 규정했다. 또한 ▲중장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 ▲문화·여 가 및 건강증진, ▲가족생활 및 인생 재설계 상담, ▲취업 및 창업 지원, ▲정책 연구와 통계 구축, ▲소통과 교류 공간 조성 등 폭넓 은 사업 추진 근거를 담았다. 특히 중장년 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함으로써, 포천형 중장년 지원 거점을 조성할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이 조례는 선언이 아닌 실행을 위한 출발점이다. 실제로 포천시는 이미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문제는 이들이 통합 된 정책 체계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례는 이러 한 분절된 사업을 하나로 묶어, 교육·심리·일자리·문화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포천형 중장년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앞으로 본 의원은 우리 시가 이 조례를 바탕으로 ‘중장년 회복지원 센터’ 설립, 재취업·창업 프로그램 확대, 심리상담 서비스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포천의 중장년은 지역경제의 주역이자,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부모 세대다. 그들의 버팀이 곧 포천의 안정이며, 중장년의 재도약이 포 천의 미래다. 고단한 중장년이 다시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본 의원도 먼저 귀 기 울이고 따뜻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응답하겠다. [ 포천좋은신문 김재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