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녁에 서울에서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둘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인구절벽에 대해서 편을 갈라 토론을 했는데 본인의 변이 마음에 차지 않았는지 1시간이 넘도록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던지는 의문이 인구절벽이 문제인가? 문제라면 누구에게 문제인가? 문제라면 왜 문제인가? 등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래서 기자도 인구절벽에 대해 생각해 둔 것이 있기에 정리해 본다. 포천시에는 '인구 정책 위원회'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회의를 할 때 그 자리에 취재를 위해 있었고, 그 위원회에 대한 기사를 쓴 기억이 있다. 여러 위원들이 여러 좋은 의견들을 내었고, 그 의견들에 대해 한편으로는 동의하기도 하고, 다른 편으로는 반대하기도 하는 여러 가지 생각 속에서 참석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의견들의 마지막에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너무 늦지 않았나?" 둘째 딸이 내게 물은 "인구 절벽이 문제인가?"에 대한 답으로 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문제가 된다는 것은 어딘가에 답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수학 문제에는 '답이 없다'가 답이 되는 문제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하나의 풀이로 존재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사회적 문제
백영현 시장이 민선8기 포천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의 표어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으로 바뀌었다. 더 큰 포천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주겠다는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다. 그 표어보다 포천시에 더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인문도시'라는 말이다. 특히 백 시장 본인은 스스로를 "이과생이어서 인문과 예술 등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해서 정책을 만들겠다"는 말을 자주 해서 그의 '인문도시'에 대한 진정성에 확신이 들게 한다. 하지만, 어떤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한 격려사의 문구에 '인적 자원(Human Resouces)'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을 들은 적이 있어서 몹시 마음에 걸렸다. 인적 자원이라는 말은 사람을 사용하고 이용하여야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보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 용어가 이용되는 곳은 실제로 경영학이나 통계학에서 사람을 완벽히 하나의 수로 보고, 그 수로서의 가치를 이용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행정을 할 때에도 비용 등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수로 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정말로 꼭 필요한 경우이니 시비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재'라는 인문학적 단어를 두고 '인적 자원'이라는 단어가 선택된 것을 두고 오랫
2023년 대학입시에서 포천시의 학교들은 유래없이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와 학교, 포천교육지원청, 포천시의 교육지원과와 학부모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입시생들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그와중에 동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농어촌전형으로 대입지원이 불가능한 포천고등학교 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이익을 생각하면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전형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보통은 고등학교 3년만 농어촌 지역(소위 읍과 면)에 주소지를 두고 생활하고,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3년 다니게 되면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몇몇 최상위 대학은 입학전형에서 농어촌 전형을 위한 조건을 주소지 6년, 고등학교 소재지 6년의 조건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점점 다른 대학들도 6년의 주소지 조건과 6년의 고등학교 소재지 조건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이 문제는 현 입시 제도 전체의 문제이니, 포천시나 경기도 같은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포천교육지원청과 포천시가 논의에 함께 한다면 해결할 방법이 있을 것 같아 다음과 같이 제안해 본다. 참고로 이 제안은 포천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