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워 문 닫는 상점 속출하는데 내년 세계드론제전 예상 비용이 100억이라니... 요즘 사람들 서넛만 모이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야단이다. 음식점이나 상점에 들어가 보면 대부분이 장사가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매년 아르바이트비는 꼬박꼬박 오르는데 찾아오는 손님이 없으니 주인 입장에서는 나오느니 한숨뿐이다. 신읍동의 한 고깃집은 1,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반토막 나서 집세 내기도 급급하다고 푸념이다. 시청 주변 가게들도 저녁 8시만 되면 거의 문을 닫는다. 불 꺼진 도시 전체가 암흑같이 깜깜하다. 포천시 경제가 그만큼 어렵다. 나름 번화가라는 소흘읍도 마찬가지다. 3단지 앞 먹자골목에는 닭집이 열 군데 있는데 가게를 내놓은 집이 너덧 군데다. 휴업이라며 문을 열지 않는 곳도 서너 집 건너서 한 집꼴이다. 포천에서 가장 번화가라는 송우사거리도 마찬가지다. 다른 데에 비해 장사는 웬만큼 된다지만 집세가 문제다. 서른 평 남짓한 사거리 코너에 있는 1층 가게의 월 임대료가 1천만 원을 오르내린다. 그것도 매년 집세가 정률적으로 오르니 감당을 못할 지경이다. 그나마 송우사거리에서 한 블록 남짓한 곳만 그렇고, 그 아래쪽 블록에 들어서면 여기도 몇 집 걸러서 문
잘못된 일에 마음 아파하고 때로는 잠도 이루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 이들이 마음 상하는 일이 줄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보통사람이 대우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대한민국은 1910년 나라를 잃은 후, 일제 강점기 35년, 미군 군정 3년, 한국전쟁 3년 그리고 1953년 정전 등– 무려 43년, 엄청난 민족적 시련을 겪은 탓에 국민소득이 불과 60여 달러로 세계 최빈국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총소득, 국내총생산, 무역 규모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유엔 회원국 가운데 상위 10% 이내에 드는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지표로 본다면 세계대전과 다름없는 한국전쟁 정전 후 70여 년, 사람의 나이로 치면 갓 고희를 넘긴 대한민국 경제 현주소는 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이 같은 한국의 경제 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 부른다. 그동안 대한민국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너무도 궁금하다! 우리나라 성장 동력의 모티브를 생각한다 경술국치, 한일합병 100년이 되는 지난 2010년, 모 공영방송은‘대한민국 100년의 신화-기적적으로 일어서는 대한민국’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는 자산의 내재 가치에 대한 냉철한 평가로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에 흔들리지 않아야 필자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시기 고점에서 투자해 큰 손실을 보고 매도했다, 물타기(평균 단가를 낮추는 방법)를 했다, 버티기 해서 큰 이익을 봤다는 등 각자의 사연을 담아 감정을 쏟아낸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 올 초 4만 2,000달러대의 비트코인이 반감기, 미국 내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으로 9만 6,000달러대로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20~30대 빚투, 영끌의 코인 베팅 열풍과 코인 투자리딩 사기 등이 보도되기도 한다. 50~60대 신중년 세대로 확산하는 투자 열기로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경제적 풍족을 원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겠는가? 흔한 표현으로 세대를 떠나 돈이 양반인 것은 과거나 현재가 다르지 않다.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는 알고 투자해야 한다. 모르고 투기해서는 안 된다. 최근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을 때, 압도적으로 '대통령'이 많이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기자가 기억하기로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때였을 걸로 기억한다. 요즘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하면 국정 긍정 평가가 최소한 60%는 나오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기자와 그 동년배에게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의미가 있던 시절에는 '과학자'가 상당히 많았던 기억이 있다. 마징가 제트와 로보트 태권브이를 보며 자라던 세대이기에 이런 거대 기갑 전사가 등장하는 만화 영화에서 '박사'님들의 역할인 '과학자'는 매력있는 장래 희망이었다. 그리고 세대가 흘러 '의사'가 장래 희망 1위인 시절이 상당히 오래 되었다. 아마 지금도 장래 희망 1위는 '의사'일 것으로 추측한다. 장래 희망 1위가 '의사'가 처음 되었을 시절, 청소년들에게 왜 '의사'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던 텔레비젼 뉴스의 인터뷰 장면이 기억난다. 그러면 거의 모든 청소년이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식의 답변들을 하곤 했다. 그런데, 요즘 MZ세대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여전히 '의사'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돈을 많이 벌어
예전의 늦가을 농촌 풍습-고사 이른 봄부터 땀 흘리고 애태우며 키워낸 농작물을 거둬들인 농부들은 마치 기말시험을 끝내고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학생처럼 가벼운 심신으로 사랑방에서 만나 그동안의 농사 이야기를 나누고, 논밭 언저리와 집 주위를 둘러보며 한 해 농사를 뒤돌아보고 정리한다. 그래도 가을 일이 모두 끝난 건 아니다. 추수 뒷정리와 겨울 준비가 남아있다. 특히 농촌 아낙들이 할 일은 아직도 지천이다. 음력 시월에는 집안의 여러 신께 수확에 감사하는 고사(告祀)를 지내야 한다. 고사는 집안의 성주, 터주, 제석, 삼신, 조왕 등의 가신(家神)에게 집안 안녕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의례이다. 시골에서는 보통 추수가 끝나고 좋은 날을 정해 그 예를 올린다. 먼저 집안의 신을 모신 성주 항아리와 안방 제석항아리에 햅쌀을 갈아 넣고, 뒤꼍의 터줏가리 나락을 바꾸고 집을 새로 짓는다. 그리고 떡을 놓고 고사를 지낸다. 쌀가루, 찹쌀, 수수, 무 등을 켜켜이 올리고 맨 위에는 반드시 붉은 팥을 뿌린 시루떡과 작은 시루에 쪄낸 백설기 등을 고사떡으로 쓴다. 붉은 팥을 쓰는 이유는 귀신을 쫓기 위해서이다. 떡을 한 조각씩 그릇에 담아 부엌의 조왕, 외양간, 대문의 수문장,
포천시 신청사의 시대가 도래했다. 대회의실은 신청사 2층에 있어서 3~400명이 모이는 행사는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옛날의 대회의실은 본관 3층, 지금은 수도과와 도시정책과가 들어있는 곳에 있었다. 그곳이 대회의실이던 시절의 마지막 회의, 즉 리모델링하기 전 마지막 회의가 무엇일까? 신청사가 완공되어 속속 각 부서들이 입주하던 시절, 신관 2층 대회의실이 음향 조정을 위해 사용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회의가 지난 2023년 11월 20일 열린 '포천시 인문도시 조성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였다. 이 용역보고회에서 도출된 비전이 '나의 삶이 문화가 되는 도시 포천'이었고, 이 비전을 향해 포천시는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 비전 도출과정에 대해 지난 2023년 11월 29일 본지 인터넷판에서 이미 한번 글을 쓴 적이 있다. 독자들도 대략 짐작하겠지만, 기자는 민선8기 포천시의 여러가지 정책이나 비전 중 '인문 도시 포천'의 비전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 용역보고회에서부터 계속 마음 속에 품어 온 약간의 염려와 걱정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써 보고자 한다. 이 보고회의 용역사
미군 탄약을 보관하지 않는다! 해체된 제6군단의 탄약을 보관하는 소흘읍 '무봉리 탄약고'는 이전해야 포천은 군사도시라는 명칭에 걸맞게 작전부대 제5군단을 비롯한 각종 부대가 있다. 특히, 전장에서 필요한 탄약을 저장하는 시설이 소흘읍 송우리 및 무봉리, 내촌면 봉수리 등 지역 곳곳에 있다. 탄약고는 말 그대로 탄약을 저장하는 창고 시설로 지리적 요인 등 일반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적이 최우선으로 타격하는 군사시설 중 하나이다. 따라서 적군인 북한의 포격으로부터 표적이 되는 탄착지점과 탄약 양거리(비축된 탄약이 폭발했을 때 영향권에 드는 거리)가 있어 안전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입지 여건을 살펴보면 지원받는 부대에 편리한 위치, 주 보급로 및 역 주변에 근접한 위치, 가용 공간이 충분하고 경계가 용이한 지역, 적 타격 방향으로부터 은폐된 후(後) 사면, 기존 주택 및 공공시설로부터 안전하게 이격된 지역이어야 한다. 또한 배수 상태가 양호하며 평탄하고 견고한 지형에 농경지를 최소한으로 포함한 지역으로 저장 규모 확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등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반면에 도시의 발전과 확장성을 저해하고 주변 지역의 사유재산권 행사가 제한을 받는 것이 일반
옛말에 '눈이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신체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눈만큼 중요한 기관은 없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중증 장애인 헬렌 켈러의 저서 '사흘 동안만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 장님이었던 그는 우리가 당연히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항상 감사해야 한다고 깨우쳐준다. 헬렌 켈러는 이 책에서 "만일 기적이 일어나, 사흘 동안만 앞을 볼 수 있다면, 첫날은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 특히 설리번 선생님을 꼭 찾아가 그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둘째 날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트는 모습을 볼 것이며, 셋째 날은 큰길에 나가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 후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와 사흘 동안 눈을 뜨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겠다"고 술회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 요즘, 주위에서 눈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하면 열 사람 가운데 너덧 사람은 눈에 관해 이런저런 병이 있
시민은 솔선수범, 희생정신, 양심을 가진 국궁진력 자세의 지도자를 원해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 공과대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국가 간의 빈부 격차 문제에 대한 경제, 정치와 사회적 제도 영향을 연구'한 공로로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한국 경제를 극찬하며, 특히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의 촉진제 역할과 모든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인 제도가 한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빈슨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찾는 등 그의 발자취를 훑는 여정에서 "한국 도약은 박정희가 '폭발적인 경제 발전'을 이룬 덕분"이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지도자가 된 비결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는 민족과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안일·무사주의로 표현하는 봉건사회의 축도 판으로 소아병적이고 추잡한 당파 상쟁의 역사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총력 속도전'으로 경제발전의 깃발을 들면서 국민들에게 "일어서자! 고생하자'를 외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두 번째는 리더십에 대한 깊은 고뇌와 노력이다. 지도자의 역할은 '우리 사회가 불
우리 정치의 현안 해결 방안으로 거론되는 정치체제, 정치환경의 변화 등을 포함한 모든 현안은 결국 국민 선택의 몫이다. 국민의 수준이 정치인, 정치 수준을 결정한다 정치, 도대체 왜 이 지경이 되었나 대학 등 동창 모임, 가족 모임 등에서 금기시되는 화제가 있다. 정치 얘기, 지역 얘기, 종교 얘기, 자식의 취업과 결혼 얘기 등이다. 모임의 분위기를 해치거나 참석한 이들에게 갈등과 스트레스를 주고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민감한 화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한 이슈 거리가 되어 갈등과 감정 유발 효과가 큰 것은 ‘정치 얘기, 지역색 얘기,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얘기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셋을 포괄적으로 묶어 소위 ‘정치 얘기’라고 말하곤 한다. 정치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이며, 국민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갈등 요소를 제공하고 있길래 가까운 사람의 모임에서 금기시되는 화제가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최근의 관련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2023년의 자료를 소개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6~8월의 19세 이상 미혼 남녀 3,950명 면접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8%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연애나 결혼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또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에 사람은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는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던져진 화두이다. 지난 2023년 KBS는 한 기사에서 챗GPT로 인해 사라질 직업에 대해 변호사, 회계사, 기자를 꼽았다. 챗GPT가 나왔을 때, 기자도 현장 취재 녹음 파일과 사진을 넣어서 1,000~1,500자 분량으로 기사를 만들어 달라고 해 본 경험이 있다. 그 결과물은 사람 이름과 지명, 회사 이름 같은 고유명사 등이 틀린 것이 많았고, 취재원의 발언들 중 내가 중요하게 여긴 내용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사진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사진이 아니라 다른 사진을 선택한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사건과 사실의 팩트는 아주 정확하게 묘사했다. 비율로 바꿔 말하면 약 60%정도 마음에 들었다. 결국 이름 틀린 것을 고치고, 발언 내용들과 사진들을 바꾸다보니, 처음부터 쓰는 것과 시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의 챗GPT는 더 성능이 좋을 것이다. 대학 시절 라면 공장을 견학한 적이 있었다. 그 넓고 큰 공장에 종업원이 20여명 밖에 없는 것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다. 우유 공장은 더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생산라인에 사람이 아예 들어가 있지 않았다
포천이 양주나 남양주처럼 발전하지 못하고 이 모양 이 꼴로 전락한 가장 큰 이유는 반 세기가 넘는 동안 차기 지도자감을 키우지 못했다는 것이 크다. 이처럼 비정상이 정상처럼 보이며 이어왔던 포천에서, 쓸만한 후배 정치인을 제대로 키우는 존경받는 정치인은 등장할 수 없는 것인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신이 어지럽다. 특히 정치 분야는 여야를 막론하고 상식적이지 않다. 대통령은 임기의 반을 채우기도 전에 지지율이 20% 아래로 바닥을 쳤고, 국회는 개원 초부터 김건희 특검으로 시끄럽다. 천공인지 만공 뒤에 나타난 명태인지 동태인지, 자칭 미륵보살(?)이라는 자의 국정 농단 녹음테이프는 온 국민들을 낯 뜨겁게 했다. 고집불통으로 버티던 대통령은 마침내 허리를 굽히고 사과했다. 이런 자들이 지금까지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이었다니, 그 허망함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지난 몇 년간 비정상이 정상처럼 보였던 세상이었다. 야당은 또 어떤가. 듣기에도 민망한 형수 욕설로 망나니로까지 회자하던 이가 성남시장, 국회의원을 거쳐 야당 대표가 되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꿈꾸고 있다. 대장동 사건과 이북 송금 사건, 위증교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는 그는
상식 있는 사람들이라면 몇 마디만 물어보고 들으면 금세 알 수 있는 '새빨간 거짓말'을 포천 시민을 상대로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시의장의 심리 상태를 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거짓말은 진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것, 즉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행위다. 거짓말은 곤란한 경우를 벗어나기 위해서 하게 되는데, 언젠가는 들통이 나기 마련이다. 거짓말은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한다고 하더라도, 그 거짓말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부분은 또다시 더 큰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법이다. 영국의 한 작은 술집에서는 매년 세계 거짓말 대회를 연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말로써 먹고 사는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과 변호사, 그리고 외교관은 절대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요즘 세태를 보면 이해가 된다. 거짓말에 능숙한 그들이 우승을 할 것은 뻔하니까. 거짓말은 색깔로도 표현한다. 하얀 거짓말은 남을 배려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로, 세계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까만 거짓말은 자신의 죄를 덮거나 은폐하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다. 노란 거짓말은 아이들이 하는 귀여운 거짓말이고, 분홍 거짓말은 연인 사이에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자기애로 교묘한 말과 거짓된 행동의 소인배 정치인은 퇴출당해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다시는 마주치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떠 올리며 화가 치밀거나 치가 떨린 적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싶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리는 그런 사람을 만난다. 그러나 사람에도 격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평가를 하기도, 받기도 하는 존재이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흔히 도량이 넓고 덕이 있어 조직이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대인배라 한다. 이와 달리 모든 면에서 대조적으로 천박한 짓거리를 하는 소인배로 나눠 볼 수 있겠다. 소인배들은 대체로 성질 또는 성격이 간악하다. 자비심이 없고, 타인의 배려를 자신의 권리로 착각하고 행동하며, 약삭빠르게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이기적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간질과 사실 왜곡, 변명과 거짓말을 밥 먹듯 하기, 강자에 아첨하기 등 다양하다. 특히,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편으로 사소한 것들로 시간을 허비하고 목숨을 거는 유형이다. 즉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살필 줄 안다. 그래서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을
"우둔(愚鈍)은 악(惡)보다 위험한 선(善)의 적(敵)이다" 이 말은 나치 독일 시절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히틀러암살미수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독일 패망 직전 사형을 당한 디트리히 본훠퍼가 옥중에서 쓴 글을 사후 책으로 펴 '옥중서간'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었는데, 여기에 사용된 문구이다. '옥중서간'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판되었다. 그의 말을 조금만 더 들어 보자. "우둔은 악보다도 훨씬 위험한 선의 적이다. 악에 대해서는 대항할 수 있으며 그것을 폭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힘을 가지고 방해할 수 있다. 악은 적어도 인간 속에 불쾌함을 남겨놓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해체의 싹을 자기 속에 품고 있다. 그러나 우둔에 대해서는 무방비하다. 우둔에 대해서는 항거를 가지고 해도, 힘을 가지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중략) "우둔한 자는 악을 행하는 자와는 달리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실 우둔한 자는 간단히 흥분하여 위해를 가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러므로 악인에 대해서보다 우둔한 자에 대해서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유를 들어 우둔한 자를 설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무의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