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위치한 C 골프장은 현재 대중제 18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대중제 9홀을 증설해 총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제안서'를 포천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5만 ㎡의 확장 면적에 5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C 골프장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3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 편리한 교통망과 확 트인 조망으로 많은 골프객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이다. 다양한 이점으로 새로운 고객 확보 등 경제적 확신 판단에 따라 골프장 측에서는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 골프장 운영 시기에는 저녁 늦은 시간을 제외하고 주변 식당에서 골퍼들의 식사 모임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포천의 골프장을 방문하는 골퍼들이 지역 상권에 버팀목이 된다며 업주들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증설 사업은 사전에 매입한 임야를 활용해 확장하는 것으로 토지에 따른 변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변경 또한 신설 과정과 다르지 않아 비슷한 기간이 소요된다. 3월 현재 포천시 관련 부서의 사전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상반기에 사업 준공이 이뤄진다.
또한, 지난해 본지에서 취재 보도한 신북면 기지리 '포천 아트밸리 GC 골프장'과 가산면 우금리 '르네상스 GC 골프장'은 토지 문제로 추진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하지만 토지 협의가 순조롭게 마무리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북면과 창수면에 걸친 대중제 18홀 규모의 '리더스' 골프장도 토지주와 협의 문제로 지연됐으나, 골프장 측의 적극적 조치와 행정 처리로 빠르게 정상 추진하고 있다며 관계자는 밝혔다.
골프장, 스키장 등의 용도지역 변경은 1㎡라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조건 경기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경기도의 사무위임 조례에 따라 50만 이상의 시(市)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시군에 적용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