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소통 행정... 주민은 안중에 없어

 

소흘읍 고모리에 거주하는 주민 A모 씨는 "포천시 행정은 대답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며 저간의 사정을 토로했다. 한참 전에 시장, 읍장과 같이하는 기회가 있어 자신이 느낀 안타까운 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건의했다고 한다.

 

A모 씨는 "승용차로 직동리 쪽에서 고모리로 넘어오는데 시내로 가려는 비득재 고개 아래에 자리한 정류장 안내판 옆에 어르신들이 소지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고모리 욕쟁이 할머니 집 인근 도로 양편의 버스 정류장은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장님 등과 같이한 자리에서 부스나 간이식 의자라도 설치해 주면,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고 건의 상황을 밝혔다. 이어 "시장님이 읍장에게 검토해 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치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장에 건의했는데 진행 과정과 결과에 대해 읍장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다"며 "답답했다. 괜한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고모리, 직동리를 통과하는 도로는 시도 29호선으로 86번, 86-1번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이다. 또한 비득재 고개 아래 직동리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도 간이 의자 하나 없이 표지판만 서 있었다.

 

한편, 고모리 B모 이장은 "고모리 지역에 정류장 부스를 읍에서 설치하려 했지만, 인도가 아닌 안쪽 토지가 개인 소유로 반대해 설치를 포기했다"며 "간이 의자를 설치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고모리 한 주민은 주민이 필요한 사업 건의를 하면 해 보겠다, 알았다는 등의 답변을 하고서는 진행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설명이 없다는 말로 공무원의 행태를 에둘러 비판했다. 주민의 뜻은 소박하다. 진심을 담은 소통을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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