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12월 2일 제183회 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포천시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포천시의 2025년도 예산안 규모는 9,978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63억 원(1.66%) 증가한 수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예산안을 포천시의회에 제출하고, 민선 8기 핵심 시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포천시가 이룬 주요 성과를 되짚으며 내년도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올해 포천시는 △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 지적재조사 사업 대통령 표창 수상 △ 한탄강 가든페스타 30만 관광객 방문 △ 정주여건 개선 분야 등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확보 등 시정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을 △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 교육 및 돌봄 서비스 확대 △ 생활 인프라 확충 △ 테마형 관광도시 조성 △ 실효적 인구성장 시책 등 5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채무 제로(0) 도시로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자하겠다. 포천시의회와 협력해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영현 포천시장의 시정 연설 전문이다.
올 한 해 우리 포천시는 저와 1천여 공직자 모두가 시민만을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시민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해 온 결과, 포천시는 지금 시정 전반에서 고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교육분야에서 우리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약 70억 원을 확보했고, 포천고등학교의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선정,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등 굵직한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행정분야에서는 포천시청 신청사 준공과 함께 시민광장을 개방했고,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평가 2등급 달성, 민원콜센터 개소, 허가민원 온라인 실무협의 시스템 구축, 지적재조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해 왔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경기도 최초 우수지역으로 선정돼 40억 원을 지원받게 됐고, 민선8기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포천천블루웨이, 청성산종합개발, 태봉근린공원 조성 등 5건 사업이 ‘경기도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40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토교통부 주관 ‘2024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선정으로 국비 12억 5천만 원, ‘2024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으로 국비 12억 원을 각각 지원받았습니다.
관광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8주 동안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12억 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렸고,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로부터 ‘구조물 혁신 부문 우수구조물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로부터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사업으로 ‘한탄강 관광권역 테마형 거점시설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으로 ‘38선 안보공원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93억 원을 각각 확보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도 선정돼 4년간 총 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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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9,978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163억 원, 1.66% 증가한 규모입니다. 부동산 시장둔화 및 국세수입 저조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저성장·고물가 상황을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익 증진 사업에 대해서만큼은 집중적인 재정투자 기조를 이어가겠습니다.
우리시는 올해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도비 보조금을 비롯한 의존 재원과 기금 전입금 활용,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이러한 모든 가용 재원을 활용해 ‘채무 제로(0) 도시’로서의 건전 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포천시는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지역경제’, ‘교육․돌봄’, ‘생활 인프라’, ‘테마관광’ 등 4대 분야와 ‘실효적 인구성장’ 시책에 집중투자 하겠습니다.
첫째,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청년 취·창업 지원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포천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자 지원 등 민생안정 시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과 지역공동체를 더욱 내실 있게 육성해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내 기업들의 더 큰 성장을 위해 ‘기업환경 개선사업’ 예산 규모를 내년에는 4배 이상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개관한 포천비즈니스센터는 코트라 덱스터(KOTRA Dexter)와 같은 기업지원 공공기관을 유치해 중소기업 디지털 무역사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내년 초 준공하는 ‘포천에코그린 일반산업단지’에는 2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舊)6군단 부지와 그 주변 일원은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주거단지가 공존하는 우리시의 대표적인 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주변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세제혜택, 규제완화 등을 통해 앵커기업 유치와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포천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포천가득’을 활용한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지역 농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 확대와 외국인근로자 공공숙소 건립을 통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역 적응 품종 발굴, 스마트팜을 비롯한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저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365일 24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포천애(愛)봄 365' 같은 거점형 돌봄센터를 소흘․영중․일동 권역별로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복합교육문화공간인 ‘포천에듀케어플랫폼’이 내년 8월 소흘읍 태봉공원 일원에 개관할 예정이며, ‘에듀테크 기반의 학습돌봄’, ‘1인 1특기 키움지원’, ‘안심귀가 차량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질 높은 돌봄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 환경개선, 외국인 아동(3~5세) 무상보육 실현으로 포천시만의 특화된 영유아 보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초․중․고 교육인프라 개선과 학생들의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 시설을 현대화하고, 포천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지원하며, 문화예술 교육과 스포츠 활동을 포함한 전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 발달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따른 어르신 맞춤형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어르신 이동 편의를 위해 도심지에 ‘포천 시니어 국민체육센터’와 ‘통합궁도장’, ‘소흘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하고,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해 ‘어르신 놀이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장애인 활동 지원과 돌봄공백 해소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반다비 체육센터’를 개관해 장애인 재활치료와 신체능력 회복, 재활스포츠 등을 한곳에서 통합 지원하겠습니다. 시민 건강과 보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책임의료기관과 민간 의료기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의 부족한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사통팔달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는 연말 착공을, 2․3공구는 내년 2월경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옥정-포천선은 해당 구간만 셔틀로 왕복 운행하는 노선으로, 포천시는 시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진정한 철도시대를 열기 위해 GTX-G 노선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GTX-G 노선 유치를 위해 각 지역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들과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경기도와도 긴밀히 협의 중입니다. 내년 6월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GTX-G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서도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고속도로 분야입니다.
우리 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지난 2017년에 구리까지 개통됐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올해 초 남양주 화도까지 개통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올해 말에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파주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고, ’26년까지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안성~세종 구간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파주~김포 구간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관내 도로망 및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겠습니다.
고모IC~송우간 도로, 고모~무봉간 도로, 선단IC 연결도로 등 주요 도로망 확충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숙원사업인 내촌교 재가설은 내년 12월까지 마무리 짓겠습니다. 포천~별내역 광역버스 노선 확정과 포천~서울역 구간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해 시민 이동권 확대 및 수도권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겠습니다. 이 밖에도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 한편, 포천터미널은 내년 초에 운영을 개시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고, ‘포천천 3차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서식처 확충과 수생 생태계를 복원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신북(청산)․영북(산정) 등 미급수 지역에 상수도를 보급하고, 선단 배수지 설치를 통해 출수 불량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하수도 기반 시설 확충,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포천을 특색있는 테마형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먼저, 포천 한탄강을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생태경관단지 일원을 세계평화정원, 공연·캠핑문화레저단지, 수변공원, 미디어 아트파크 등 테마관광시설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한탄강 가든페스타를 성황리에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제2회 한탄강 가든페스타’와 ‘포천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을 개최하겠습니다. 특히, 농축산물 축제 등 포천시 대표 축제를 한탄강과 연계한 통합축제로 확대 운영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탄강 개발사업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과 민간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관광특구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반려동물 친화관광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된 포천시는 내년에 ‘반려동물 관광축제’를 개최해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산정호수 축조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28회 산정호수 억새꽃 축제’는 특별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준비하겠습니다.
끝으로, 실효적 인구성장 시책 추진으로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총 21개 단지 23,3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연차별로 공급하겠습니다. 현재 3,016세대(6개 단지)가 준공 또는 공사 중이고, 15개 단지 20,344세대는 행정절차 진행 중이며, 중소기업 근로자 및 청년 창업인이 입주할 ‘통합공공임대주택’은 205세대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시민과 약속한 청성산종합개발, 포천천블루웨이 조성, 태봉근린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 확대, 취약계층 주거복지 서비스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 산후조리비 지원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인구성장 시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영중·영북·관인·신읍 등 권역별 도시재생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우리시는 지난 11월 15일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됐습니다. 포천시는 시민의 염원을 모아 오랜 도전 끝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여성의 역량이 발현되고, 여성이 더욱 행복한 참다운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임종훈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내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포천의 내일을 준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을 중점으로 편성했습니다.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1천여 공직자 모두는 오롯이 포천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과 약속한 시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2025년도 예산안과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등 세부내역은 배부해 드린 유인물로 설명을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 12. 2. 포천시장 백영현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