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시민사회단체, 노곡리 오폭 사건에 대한 성명 발표

 

포천시 시민사회단체는 3월6일 오후6시 신읍동에서 긴급 집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포천 민가오폭사건"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훈련중단을 촉구하였다. 이명원 진보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아래의 성명서를 채택하였고, 포천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와 동참을 받아 언론사에 발표하기로 하였다.

 

 

[성명서] 포천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진행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촉구합니다.

 

포천은 산정호수와 명성산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있는 관광도시입니다. 그러나 포천은 동양최대의 사격훈련장을 보유하고 있는 군사훈련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포천에서는 크고작은 오발탄, 도비탄, 유탄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도비탄이 민가의 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사고가 발생하는 사건이 있는가하면, 지나가는 차량의 앞유리창에 탄두가 박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포천의 정치인들은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요란하게 소리만 높였을 뿐이었습니다. 급기야 이번에는 전투기에서 민가를 향하여 폭탄을 투하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전쟁이후 단 한번도 있어본적이 없는 기상천외한 사건입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군사훈련에 의한 주민피해는 그동안 포천의 정치인들이 저지른 직무유기의 결과물입니다.

 

사건, 사고가 날때마다 근본적인 대책과 처방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땜질식 대처만 있을 뿐입니다. 오늘 발생된 포탄 사고가 그 증거입니다. 그동안 포천의 정치인들은 안보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으니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라는 주장해왔습니다. 이 주장은 안보라는 이유로 언제든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포천시민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안보이며, 누구를 위한 군사훈련인지를.....변죽울리는 주장과 요구는 항상 적당한 절충점을 찾아왔고, 결국 이러한 엽기적인 사건은 반복적으로 발생되되었습니다.

 

포천시민은 국가 공동체의 안보를 소중하게 여기지만, 포천시민 자신의 생명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복되는 포천시민의 피해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군사훈련 중단과 훈련기지의 이전을 촉구하는 범시민적인 운동이 전개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고를 당한 주민들의 쾌유와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리 지역의 안정을 빕니다. 당국에서는 이 지역을 신속하게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기를 바랍니다. 포천 지역 등에서 전개되는 대규모 실사격 군사훈련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훈련 상황에 대한 충분한 안내나 대비 공지 등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포탄 사고가 난 당시에도 재난 문자 등 관련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군당국은 100분이 지나서야 사고 관련 공식 발표를 하는 등 부실한 수습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의 회복과지역의 안정이 우선이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당국의 수습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 포천 포탄 사고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한다!
- 부상 주민의 치료, 지역 피해 복구, 주민 안정 등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대책 마련 촉구한다!
- 포천 포탄 사고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
- 주민안전 담보없는 한미연합 실사격 훈련 즉각 전면 중단하라!

 

민주노총 포천시 대표자협의회

포천깨시민연대

포천교육문화 사회적협동조합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성공회 포천나눔의집

하다 엔터테인먼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포천지회

진보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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