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11월 10일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포천시에 거주하는 귀화인 40여 명을 초청해 ‘귀화인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포천시에는 약 1,100명의 귀화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5%가 결혼이민자 출신이다.
이번 간담회는 귀화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귀화인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귀화인은 “귀화인의 정착지원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준 포천시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포천시민으로서 시민의 권리를 누리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중앙부처에 건의할 사항은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시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귀화인이 언어 장벽과 2세 교육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포천시가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힘입어,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귀화인의 자녀를 포함한 외국인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귀화인들이 포천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포천시 귀화인의 날’ 제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같은 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노동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인도와 중국 출신 근로자 15명이 참석해 2024년 변경된 노동법과 주요 상담사례를 학습했으며,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수강생들은 높은 만족감을 표하며 지속적인 교육을 희망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