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메시지다

언론인 안훈은 TBC PD로 언론계에 첫 발을 디뎠다. 동아일보 기자, DBS 라디오 방송작가, MBC 라디오 방송작가를 거쳤고, 1983년 이후에는 여성지 프리랜서 기자로 좋은 글을 많이 썼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시그나 사회공헌재단에서 취재위원으로 봉사했다.

'미디어는 메시지다.'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의 말이다. 캐나다의 문화비평가이자 미디어 이론가인 맥루한은 미디어가 우리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그의 풍부한 연구를 통해 핵심적으로 보여준 미디어 전문가이며 커뮤니케이션의 패턴과 이론을 정립한 문화학자다.

 

그가 창출한 미디어 이론은 1960년대 커뮤니케이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막강한 사회적 영향을 도출했다. 산업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그가 주창하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정신적, 사회적 영향, 즉 인류 역사의 핵심적 전환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발명과 확산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핫(hot)'미디어와 ‘쿨(cool)'마디어를 구분, 이들이 대중문화와 광고 마케팅에 미치는 사회적 궤적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뉴미디어인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기능, 역기능에 대한 사회적 균형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의 미디어 이론은 60년대 당시의 세상을 뒤엎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지구촌(global village)'이란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고 미디어의 공동체적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다’라는 명제를 정립, 미디어의 발전이 문명과 인류에 미칠 영향, 혹은 부적절한 해악으로부터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사회적 발전 경로를 모색했다.

 

아무튼 그가 연구해온 미디어 이론은 오늘날까지도 미디어 개념의 근간이 되고 있으며 문화적 잣대가 되는 것만은 틀림없다.

 

사람은 누구나 성년이 되면 직업을 갖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직업은 사람이 살기 위해 필수불가분(必需不可分)의 일이다. 또 사람은 그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 따라 전문가가 된다. 세상에 있는 직업은 너무 많아서 이루 다 헬 수 없지만, 세상이 급격히 달라짐에 따라 오늘날의 직업의 변화도 만만치 않다.

 

과거에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직업들, 무슨 무슨 프로그래머, 시스템 엔지니어, 네트워크엔지니어 등등 수없는 직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으로 변환된 정보통신, IT와 관련한 유망직, 인공지능, 로봇 기술, 생명과학, 빅데이터 전문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 첨단 직업들이 무한대로 뻗어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언론인은 오늘날의 IT기술 사회의 직업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있어서 IT 기술직종이 기술력의 비중이 막대한 데 비해 언론인의 기능은 고도의 사고력과 기술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직업이다. 또한 모두에서 밝혔듯이 맥루한의 주창을 빌지 않더라도 언론의 기능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김승태 씨는 전문 언론인이다. 현역에 있었던 때나 퇴임 후나 그는 그 부문에서는 꽤 유능한 전문가다. 그가 '포천좋은신문'을 만든다고 했을 때 왠지 흐뭇한 느낌이었다. 역시 사람은 제 갈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나의 소신이었기 때문에 그가 마땅히 할 일을 한다는 안도감이 가져오는 흐뭇함이었을 것이다.

 

제호도 호감이 간다. 제호에서부터 느껴지는 순수한 좋은 신문 만들기를 깊이 고대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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