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牛시장 특화 거리 조성, 주민과 상인들이 발 벗고 나서

 

신읍동 구절초길 공원화 사업의 무산 위기에 뜻있는 일부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구도심 변화와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공원화 사업은 신읍사거리~포천성당 앞 구절초길을 자연 친화적인 시민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을 시민에게 제공해 쇠락한 구도심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했었다. 하지만 주차장 등 교통 문제로 주변 상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 위기를 맞게 됐다.

 

 

주민 A모 씨는 "도심지에 가로 정비만 한다고 상권이 살아나지 않는다"며 "포천동은 중심부에 만남이나 행사를 할 수 있는 변변한 광장 하나 없어서 동사무소가 이전하면 그 자리에 광장을 만들어 시민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장과의 간담회 때 건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은 축산의 메카이다. 상징성이 매우 큰 포천 축산업협동조합 주변 일대(옛 우시장)에 소머리, 소꼬리 등 축산 부산물을 이용해 식사, 판매하는 특화 거리를 조성해 봄 직하다"며 "뜻을 같이하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가칭) 특화 거리 조성위원회를 구성하려고 의견을 듣고 있다"고 조심스레 계획을 밝혔다.

 

주민 B모 씨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천 옆에 있는 재래시장도 이곳으로 옮겨 동해시 북평민속시장(5일장)처럼 특화된 상권 형성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며 "모든 사업은 주민의 협조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려진다. 우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시작할 때라고 본다"고 의지를 다졌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주민들 스스로 실행해야 자치단체와도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진다. 진정한 주만 자치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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