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규 의원, "5월에 새로 깐 보도블럭, 하반기에 또 파 헤치나"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중복된 사업 진행으로 예산 낭비한 생태공원과 질타

 

제179회 포천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셋째날인 지난 6월 13일 복지환경국(국장 이윤행) 생태공원과 송영범 과장에게 '소흘읍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에 대해 질의하면서 "5월에 새로 깐 보도블럭을 하반기에 또 파헤치느냐"며 질타했다.

 

김현규 의원은 "소흘읍에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계시죠? 메타세콰이어를 제거하는데 시공 방법에 대한 순서가 어떻게 되나"고 질의했고 송영범 과장은 "인도에 Z씩으로 지그제그로 식재되어 있는 나무를 차도 쪽은 그냥 두고, 인도 쪽 나무를 제거하는 사업"이라면서 "나무를 자르고 뿌리까지 들어내고 그 위에 보도블럭을 까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나무를 제거할 때 기존의 보도블럭을 들어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것이죠?"라고 하면서 송 과장의 동의를 받았다. 이후 김 의원은 자료 화면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도로과에서 보도블럭 교체 사업이 잡혀 있는데,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이 하반기에 또 잡혀 있다"며 자료화면 사진 1번, 사진2번, 사진 3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자료 화면에서 보시듯이 이미 도로과에서 보도블럭을 모두 들어내 버렸다"며 4번 사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 화면에서는 보도블럭을 이미 다시 다 깔았다. 이렇게 공사가 마무리되었는데 하반기 즉 8월이나 9월에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을 위해 보도블럭을 다시 또 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질타했다.

 

 

김 의원은 사진 5번을 제시하면서 "이 사진은 작년에 메타세콰이어 제거 작업을 할 때 본 의원이 직접 찍은 사진이다. 사진처럼 나무를 자르고 토막내어 치운 다음에 뿌리 제거 작업은 따로 하게 된다"면서 "뿌리 제거 작업을 하려면 보도블럭을 제거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도로과에서는 보도블럭 교체 사업을 이미 다 끝내 놓았는데, 하반기에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을 하게 되면 보도블럭을 다시 들어내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냐?"며 질타했다.

 

이에 송 과장이 "도로과와 협의를 해 보겠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도로과와 협의를 할 문제가 아니라 도로과에서는 이미 보도블럭을 다 깔았다"면서 또 다른 사례를 들어서 "또 한번은 아스팔트 재포장 공사를 다 해 놓은 다음에 하수과에서 다시 도로를 파헤친 후 다시 포장한 경우도 있었다"며 옆에 앉은 이윤행 복지환경국 국장에게 "국장님, 이런 일은 포천시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질의했다.

 

이 국장이 "의원님의 지적에 충분히 공감한다. 앞으로 이런 사례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한다면 보도블럭이 이미 다 깔려 있으니,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은 안 하실겁니까?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의 예산이 7,500만 원인데 여기는 보도블럭을 다시 까는 비용도 들어 있다. 만약 이렇게 중복되는 사업이 아니라면 메타세콰이어 정비 사업의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냐"면서 "이런 중복되는 사업이 매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서 제출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질의를 끝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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