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모, 더욱 낮은 자세로 소외계층의 눈물 닦아주겠다"

12일 '제10회 태사모봉사회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 개최

 

 

 

태사모봉사회(회장 이천희)가 12일 오전 10시, 가산면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제10회 태사모봉사회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장, 김용태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석해 장학금을 수상한 관인고등학교 3학년 이완 학생을 포함한 수상자와 가족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윤충식 도의원, 류왕현 면암숭모회장, 김창길 가산농협조합장을 비롯해 류귀열 영북고 교장, 이성기 포천시 ROTC 회장, 강종형 가산면장과 김주희 부면장 등과 태사모 고문 양기원 포천축협조합장, 서진호·신동문·정미옥 자문위원들, 그리고 태사모 이명규 후원회장, 서정아 여성후원회장 등 모두 100여 명이 함께해 수상자들을 따뜻한 박수로 격려했다. 

 

태사모가 창단된 것은 11년 전인 2014년이고,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장학금은 창단 바로 다음 해부터 매년 전달해 왔으니 '태사모 장학회' 출범은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지자체나 관변 단체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봉사자들의 순순한 뜻이 모인 모임에서 이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관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온 봉사 단체는 포천에서 태사모가 유일무이하다. 

 

 

이번에 준비한 장학금도 지난 5월 3일~4일 이틀간 물골연등제가 열린 포천천 5일 장터 자리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태사모봉사회 회원들이 모두 손발 벗어부치고 나서서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 그리고 지역 기업체와 단체들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태사모봉사회의 이천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저는 매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항상 회장이라고 소개받고 인사말을 했는데, 저는 그때마다 아주 부끄러웠고 자리가 불편했다"고 고백하며 "저는 그저 태사모봉사회의 운전기사일 뿐이다. 태사모가 가야 할 길의 앞잡이가 되고 길잡이가 되어서 우리 회원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서 "저는 제가 위로받기 위해서 이 일을 시작했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을 한다는 마음으로 걸어오다 보니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렀고, 오늘 어려운 관내 대학생과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태사모봉사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앞으로도 지역 관내에 소외계층이나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의 어려운 이들을 찾아 나설 것이며, 지역뿐이 아니고 인류를 위한 봉사단체로 낮은 자세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 앞으로 10년은 더 이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스리랑카 출신으로 관인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완 학생은 무대에 올라 "저는 지금까지 10년 이상을 태사모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태사모 분들은 제가 힘들 때마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먹을 것도 챙겨주셨다. 특히 코로나 때 마스크도 많이 지원해 주었다. 저와 어머니는 태사모에 많이 의지를 했다. 어려움이 생겨도 태사모의 도움으로 어떤 고난을 헤쳐나올 수 있었다"며 태사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완 학생은 또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진로를 많이 바꿨다. 지금은 사회복지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그래서 태사모 분들처럼 힘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해 이날 참가한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태사모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대학생 2명, 고등학생 8명, 중학생 6명, 초등학생 4명 등 총 2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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