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또 다른 남성 B씨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배와 가슴에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포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40분께 A씨를 남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범행 당일 이혼한 전 부인 C씨와 술을 마시다 C씨가 과거 B씨에게 감금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이후, A씨는 B씨가 과거 전처를 성폭행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전처는 지난달 20일 B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했고,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신고하고 자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