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육군, 6.25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해

내촌면 낡은 집에서 사는 호국영웅 이강인(90세) 할아버지에게 새 집 지어줘

 

육군은 10일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이강인(90세) 옹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429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이일용(중장) 제5군단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용주 경기북부보훈지청장과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기업(관)인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현대자동차·대한건설협회·KAI·보잉코리아·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임직원 및 관계자, 포천시재향군인회장, 6.25참전유공자회 포천지회장, 5군단 장병 및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육군의 대표적인 보훈 사업이다. 육군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후원기업 등과 협력해 6·25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용사 가운데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국가유공자의 주택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하고 있으며, 2011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429명의 참전유공자를 지원했다.

 

특히, 2022년부터는 해외 참전용사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강인 옹은 1950년 11월, 당시 15세의 어린 나이에 동원돼 1953년 7월까지 미 25사단에서 포탄과 각종 보급물자를 전선으로 수송하는 등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노후된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대동맥 파열 수술 후유증과 고령으로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보금자리는 단순히 낡은 집을 새로 짓는데 그치지 않고, 이 옹의 건강과 생활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로 의미를 더했다.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을 고려해 건물기초를 지면보다 50cm 이상 높이고 보강토 옹벽을 설치했으며, 석고보드 이중시공과 이중창 설치로 단열 성능을 높였다.

 

이와 함께 경사형 데크 출입로 설치와 문턱 제거, 욕실 개선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고령자의 생활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 옹은 “어린 나이에 입대했지만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맡은 임무를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세월이 흘러 모두 잊힌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새로운 보금자리까지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보훈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예우와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