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주원3리 경로당이 탤런드와 가수들 공연장 됐다"

퍼플스 연예인 골프단, 창수면에서 공연도 하고 노래방 기기도 기증

 

포천시 창수면 주원3리 경로당 입구에는 22일 '오! 만보기 배우 이정용, 주원3리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 50여 명은 사회를 보며 진행한 배우 이정용과 '퍼플스 연예인 골프단' 봉사단원인 탤런트 이종원과 박선영, 신인 트로트 가수 은수형과 인기 트로트 가수 진시몬 등이 직접 부르는 노래 공연에 어깨춤을 들썩이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주원3리 경로당의 좁은 거실이 연예인들의 흥겨운 공연 무대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주원3리 경로당이 생긴 이래 이렇게 많은 연예인이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김상만 주원3리 이장님과 유대선 노인회장님도 덩달아 흥이 났는지 덩실덩실 춤을 추어댔고, 김계만 총무님도 손님맞이와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을 대접하기에 바빴다.

 

김주연 창수면장님과 면 직원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경로당에 들려 어르신들의 잔치를 축하했고, 윤충식 도의원과 윤경례·박윤경·서과석·권보경 시의원 당선자들도 연예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서울서 멀리 떨어진 주원3리 마을을 방문해 2시간 동안 무료 공연을 펼친 연예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퍼플스 연예인 골프단' 봉사단원들은 주원3리 경로당에 최신 노래방 기기를 기증해 박수받았다. 특히 나이가 가장 많은 어르신 세 분에게는 특별히 마련한 운동화를 선물로 후원했다. 지역 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연예인 봉사단의 흥겨운 노래에 어르신들은 연신 앙코르를 외쳤고, 춤과 노래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탤런트 이정용 씨는 이날 연예인들이 주원3리에 찾아와 노래방 기기를 기증하고 어르신들께 운동화까지 선물하게 된 것은 이 마을에서 사업을 하는 (주)디엠지에코파워코리아 임상호 대표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정용 씨와 임 대표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몇 달 전부터 임 대표가 주원3리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정에서 공연 한번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정용 씨는 연예인 봉사단원인 '퍼플스 연예인 골프단'까지 함께 데리고 와서 멋진 선물과 함께 신나는 공연까지 한 것이다. 

 

맨 처음에는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라는 사회자의 권유에도 쑥스럽다고 사양하던 어르신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흥이 나는지 나중에는 자리에 앉을 생각도 하지 않고 어깨춤을 들썩이며 온몸을 흔들어 대며 흥겨워하기도 했다. 

 

공연이 모두 마친 뒤 마을 어르신들은 연예인들과 셀카도 찍고 사인까지 받으면서 어린아이들처럼 마냥 즐거워했다. 그리고 잠시였지만 정이 들었는지 노인정을 떠나는 연예인들을 태운 자동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헤어지는 아쉬움 속에 연신 손을 흔들고 있었다. 

 

"TV에서나 보던 인기 탤런트와 가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신이 났다. 연예인들의 무료 공연이었지만, 그 어떤 값 비싼 공연보다도 훨씬 훌륭한 공연이었다"라는 어느 어르신의 이야기에는 흡족한 마음을 가득 담고 있었다.